하나님은 어떤 분이실까...

 

우리는 결코 하나님을 다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말씀을 대할 때면 곰곰이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실까?

 

사람이 도자기를 만들었는데 마음에 들지 않거나 기능을 다 하지 못할 것 같으면 부숴버립니다

소위 실력이 빼어난 도공일수록 엄격하게 판단하여 남이 보기에는 괜찮은것 같은데 부숩니다

자신의 명성에 해가 될까봐 그럴까요?

 

하나님은 우리를 만드셨고 크고 높은 그 분의 기준과 명성에 정말 걸맞지 않을 텐데도 부수기는 커녕

오늘 말씀을 보니 우리를 질투하신다고 합니다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다 전염병으로 죽이고 새 무리를 주겠다고 노여워하셨을 때 그 분을 기도로 설득했던

모세가 그 분이 질투하시는 하나님이라고 하십니다

 

모세는 그 분의 그 노여움이 사랑에 의한 것임을 알았던 것은 아닐까요...

정말로 확 쓸어버리거나 다 죽여버리고 싶은 것이 아니라

정말 함께 하고 싶은데 그 마음을 몰라주는 안타까운 사랑의 표현 말입니다

 

질투라니...

그건 마치 한 여자를 짝사랑하는 남자가 그 여자와 함께 걸어가는 다른 남자를 향한 느낌말입니다.

그는 그녀와 함께 걷고 싶은 수없이 많은 자신의 바램을 실행하고 있는 그 남자를 질투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만드셨고 우리는 그 분을 거스를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그 분은 우리를 함부로 부수거나 비인격적으로 대하지 않기에 질투하시는 것입니다

살짝 기분 좋아집니다^^

 

그런데 기분 좋을 일이면서 두려운 일인 것도 사실입니다

"너희는 깊이 삼가라...너희는 스스로 삼가..."바로 이 부분 때문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부패하는 존재들입니다

 

가만히 두면 부패합니다

식빵이 따끈따끈 맛있다가도 일주일 정도 지났다치면 곰팡이가 스는 것 같이

우리는 더러운 것들이 곰팡이 처럼 슬게되는 죄성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나의 순원이 목요순장 모임에 오겠다고 말 한 후로 다음 날 저녁까지 연락두절이 되었습니다

순원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나를 순원에게 보냈고 말씀을 주어 전하게 하셨습니다

연락이 두절되자 핸드폰을 분실했나 아니면 갑자기 어떤 힘든 상황이 생긴건 아닌가...걱정에 몹시 힘들었습니다

 

주님께서 내 멍에는 쉽고 가벼우며 나는 마음이 온유하니 내게 와서 배우라 하신 말씀을 생각하면서

그 분께 맡겨드리겠다고 고백하면서 제 할일은 다 했으니 주님이 책임져주시길 기도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사람이 사람을 어찌할 수 없음을 다시 생각하게 되면서 나는 한계가 있지만 하나님은 능력이 무한하시니

그 분께서 맡아주시길 기도할 수 밖에 없음을 자매순장들과 통화하고 서로를 위로했습니다

 

순원과 하나님의 친밀한 교제권이 회복되고 영육이 강건해지고 평안이 함께 있길 기도하며

분별하게 하시되 가지말아야할 곳은 막아주시고 주님이 원하시는 것들을 선택하게 하실 것을 간구하였습니다

늦은 밤 딸이랑 순대를 사먹으러 마두역에 나갔다 오는데 순원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핸드폰에 이름이 뜨자 그저 마음이 들뜨고 기뻐서 전화를 반갑게 받았습니다

회사에서 이틀간 야근을 했다며 미안해 하는 순원이 안쓰럽고 그 착한 심성이 사랑스럽기만 했습니다

세상에서는 미련하게 보이는 일이지만 그만 둘 회사에서 마지막까지 사무실을 다 정리하고 야근까지하는

이 자매를 하나님께서  어떻게 보고 계실까요!

 

나의 하나님~ 내 아버지여... 당신께서도 우리를 향해 이런 마음이신거지요!

그래서 저에게도 동일한 마음을 주시는 것이지요

그러나 기억해야할 것은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분입니다

그 무엇도 하나님에 우선해서는 안되며 그저 제 안에 그 분의 선한 영이 함께 하시기만을 간절히 기도하는

새벽예배 다녀온 참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훈련개원예배입니다

도연자매와 고집사님, 모든 훈련지원생들과 훈련순장들이

끝까지 순종하면서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심지어 질투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더 잘 알게 되기를 또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