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3:23~29

 

욕심쟁이

광야를 지나면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하나님의 큰 능력과 은혜를 경험케하시고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런 모세에게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은 허락지 않으십니다.

모세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며 경험하며 순종했던 사람도 없을텐데 말입니다.

그만해도 족하다고 하시니 억울하고 원망할 법도 한데 그러지 않습니다.

 

얼마나 가나안에 들어가고 싶었을까요?

40년 광야생활을 지나면서 가나안에 들어가기 위해 백성을 이끌었으니

누구보다 더 가나안에 들어가고 싶었을텐데

그것을 막는 하나님이 야속해보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모세는 분명히 믿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너무 사랑하시는 것을

가장 적합한 때에 멈추게 하시는 것을

그랬기에 여호수아라는 다음세대를 세우라는 말씀에 순종합니다.

 

저는 욕심이 많습니다.

여자라서 그런지 예뻐지고 싶은 욕심도 많고

이쁜 옷을 사고 싶은 욕심도 많고

더 좋은 배우자를 만나고 싶고

돈도 많이 벌고 싶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을 감사하기보다는 안가지고 있는 것들에 더 욕심을 내기도합니다.

 

회사업무중 입찰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어제 입찰공고가 한건 올라왔습니다.

순간 욕심이 생깁니다.

아 이거 되면 내가 더욱 인정을 받겠구나.

아 이거되면 회사가 약간 넉넉해지겠구나 등등

그래서 입찰을 따게 해달라고 기도를 해놓고 보니 하나님의 뜻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무조건 들어줘야만 한다고 이런저런 이유를 대가며 하나님을 설득하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이런것들이 아님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시는가

내가 행하길 원하시는 일들은 무엇인가

어떻게 그 일들을 할 수 있는가

그리스도의 제자로써 살아가는것이 가장 중요함을 말입니다.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면

모든 것을 채워주실 것을 믿습니다.

채워주시지 않는 것은 그것이 족한 것임을 또한 믿습니다.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이 일치되는 삶이 되길 기도합니다.

 

모세가 족함을 인정하고 다음 세대를 세우는데 집중했던 것처럼

내게 주신 모든 것에 감사하며 저의 할 일을 해야겠습니다.

 

오늘은 야근을 하지 않고 순장모임에 나갈 수 있길 기도합니다.

집에가서는 간만에 팩도 좀 해야겠습니다.

전 여자이니까요 히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