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찌개(신4:1~14)


어제는 생전 처음으로

된장찌개 끓이기에 도전했는데

결과는 대 만족 이었습니다.


이게 내가 끓인 것인가 할 정도로

감동하며 맛있게 밥을 먹었습니다.


쌀 뜬 물을 적당히 붓고

전에 사둔 청양고추 2개를 썰어 넣고


뭐를 살지 몰라 두리번거리는 나에게

뭐 살 건데 그러냐며 화를 내시는

동네 슈퍼 주인아주머니가 무서워

얼른 집어든 두부 한모를 다 집어넣고

끓였습니다.


그리고 최후의 보루인 아내가 만들어준

된장찌개 양념을 뚝배기에 넣고

팔팔 끓였더니 맛있는 찌개가 되었습니다.


비록 감자와 호박 등이 빠졌지만

다음에는 아내에게 물어보지 않고

그런 야채들도 넣고 끓여봐야겠습니다.


독신생활이 어렵지 않고 할 만 한 이유는

아내가 시키는 그대로 했고

또 아내가 만들어준 양념이니

갖은 반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세가 이스라엘에게 명령하는 것을

가감하지 말고 그대로 지키라고 합니다.

자신의 명령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합니다.(4:2)


이스라엘 백성이 오늘 처음으로

모세의 명령을 접하는 것이 아닙니다.


40년간 모세를 지켜봐 왔기에

그것이 모세 자신의 명령인지

하나님의 명령인지 구별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의 명령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모세의 말을 듣지 않았고

멸망의 길을 걸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을 하는 사람을

(그것이 정말 그러한지)

유심히 살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그가 하는 말이

하나님의 말씀임에 틀림없다면

그가 내게 말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임을 알아야 합니다.


평소 아내의 말에 틀림이 없음을 믿기에

아내의 말 그대로 찌개를 끓였더니

처음 끓이는 맛에 감동받았듯이


하나님의 사람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대로 받는 그에게

하나님의 감동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동받지 않으면

세상에 감동 받게 될 것입니다.


세상이든지 하나님이든지

둘 중에 하나이지 더는 없습니다.


나는 하나님인데

당신은 어떠신가요?

(2011.03.11.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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