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 알기(욥16:12~22)

욥은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불평도 해보고 원망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한 질문은
'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어디서'도 아니며 '무엇을'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왜' 입니다.

강원도에 온지 2년여가 되어갑니다.
아내가 조심스럽게 물어옵니다.
강원도에 발령을 받고 거기서 사역을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그것을 어떻게 아느냐고 말입니다.

 
언제 그 뜻이 이루어지며
무엇이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느냐고 말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처음 열명에서 시작된 모임이
어제는 두 명 모였고 많아야 네 명 정도만 모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은 '언제' '무엇이냐'가 아니라
왜 이 것을 해야 하는가 입니다.
왜 하는지를 제대로 안다면 언제 어디서는 알아서 해결 될 것입니다.

나는 언제 어떻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지 모릅니다.
그러나 내가 이것을 왜 해야 하는지는 압니다.

직장에서 일을 열심히 해야하지만 
직장에도 하나님의 뜻이 임하시기에
일하면서 예수를 전하고 그들을 제자삼아
말씀으로 양육하며 다시 제자를 재생산하는 일은
예수님도 하셨고 그의 제자들도 하셨기에
제자라면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동참했으면 좋겠습니다.
직장에서 신우회 예배로 할 일 다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신우회 예배 참석하는 여러분의 믿음이
최고라고 말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욥이 철저히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또한 철저히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가 하셨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분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은
그가 마무리 하실 것을 믿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그 날이 언제 일지
또 어떤 방법으로 그 일을 하실지 모릅니다.
그러나 왜 하고 있는지를 확실히 알고 있기에
당신의 때에 당신이 마무리 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렇더라도 조금만 앞당겨 주셨으면...)

(2012.10.31.0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