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2012.10.29 08:12
처음처럼(욥15:17~35)
엘리바스가 생각하는 지혜는
악인의 미래는 없고 평생 고통을 당하며
사는 것입니다.
악인은 엘리바스의 말로 다 죽여버렸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이 생각하는 지혜는
죄인도 미래는 있으며 예수님의 길을 통해
그도 의인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죄인들이여! 희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백번 맞겠지만은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지혜는
예수님처럼 고통을 받지도 않고
악인의 길도 따라가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것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두 돌이 안된 조금 까탈스러운 서현이가
좀 헬쓱헤져서 교회에 왔습니다.
지 엄마의 말에 지난주에 많이 아팠다고 합니다.
아프더니 사람을 대하는 것에 조금 성숙해진듯 보이는 것이
아이는 아프며 자란다는 말이 틀리진 않나 봅니다.
욥은 고통을 당해야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이유없이 아플 때
더 아파하는 부모의 마음도 알 지 못했습니다.
엘리바스의 말투가 점점 강해집니다.
처음 욥을 위로하러 와서는
칠일동안 이나 말없이 곁에서 있던 친구가
욥의 한탄하는 말을 듣고는
위로의 말을 해 주는가 싶더니 충고의 말로 변했다가
이젠 욥을 지적하는 말이 되어버렸습니다.
좋은 말도 말이 길어지고 내 생각이 들어가면
지적질이 되어버리는 것이 사람의 지혜인가 봅니다.
내 생각이 점점 더 강해져 갈 때
내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도구가 있어야 하겠고
그리고 그럴 경우를 감지 하게 되었을 땐
처음의 마음처럼 그저 잠자코 있는 것이
참 지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처음처럼...
참 좋은 말인데...
좋은 말은 세상이 먼저 가져갑니다.
그러나 아직 남아있는 좋은 말이 있습니다.
변함없이...
영원히...
끝까지...
이마음 변하지 않게 하소서
(2012.10.29.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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