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에 표시해도 소용없어!
2015.09.23 07:10
이마에 표시해도 소용없어!(겔9:1~11)
오늘 아침 내 일생에 최대의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세면 후에 오른쪽 팔을 보니
모기에 물린 자국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무려 대여섯 자국이나
간밤에 잠자리에서 물린 모양인데
새벽 3시반에 한 번 깬 적이 있었지만
화장실 갔다 와서는 다시 잠이 들었는데
도대체 어디서 물렸지? 참!
요즘 모기는 진화를 해서 소리도 내지 않고
날라다니는 것으로 모기에게 책임을
전가한 채 하루를 시작하고 싶었는데
이내 내가 너무 둔감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며 마음이 조금 씁쓸해 집니다.
드디어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됩니다.
서기관에게 이마에 표시를 받은 사람만 제외하고
모든 사람이 대상입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하나님의 성소에서부터이며
성전앞에 있는 장로들부터 였습니다.
이마에 표를 받을 자신이 있습니까?
예루살렘에서 벌어지는 그 가증한 일에 대하여
탄식하며 운 적이 있습니까?
욕만 하고 나 역시 그들처럼 행하지는 않습니까?
저들보다는 낫다고 스스로 위안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심판의 시작은 나 부터 입니다.
내 마음이 나에게 있지 않고
내 관심이 남의 허물에만 있다면
나부터 시작할 수 없습니다.
심판이 나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
하나님의 심판이 두려움이 아니라
사랑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아침에 냉장고에서 사과를 꺼냈는데
한 쪽이 살짝 곪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칼로 도려냈습니다.
곪은 부분이 더 많아지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였습니다.
그리고 포장을 했습니다. 회사가서 먹으려고 말입니다.
내가 칼을 사용한 이유는 버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먹기 위해서 였습니다.
심판이 나로부터임을 안다면
하나님의 심판이 내 멸망이 아닌
곪은 부분을 도려내는 것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간밤에 모기가 알려준 교훈
비록 모기에게는 둔감해지더라도
죄에는 결코 둔감해 지지 않아야한다는 것
명심하겠습니다.
지금 팔을 보니 모기물려 부은 곳이
많이 가라앉아 있습니다.
집에 있는 모기, 너! 이마에 표시하지 말고 기다려~
아니 표시해도 소용없어!
누구부터 시작할래~
(2015.09.2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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