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귀납세미나를 듣고...

 

갈라디아서를 공부하며 가장 크게 깨달은 점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자유를 주셨고, 그 자유로 하나님과 이웃을 더욱 사랑하며 각자에게 주어진 은사로 창조적이고 충성되게 살도록 하셨다는 것입니다.

 

모태신앙인 저는 어려서부터 기독교가정에서 자라왔지만, 교회를 다니면서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나 스스로도 행위에 초점을 맞추고 신앙생활을 해왔던 면이 있었습니다. 신앙에 대한 열정이 식을수록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감사보다는 율법이 말하는 최소한의 기준을 지킴으로써 하나님으로부터 벌을 면하거나 사람들로부터 비난받지 않으려는 수동적인 모습이 있었습니다.

 

갈라디아 교인들도 바울의 메시지를 듣고 영접했을때의 첫사랑의 성령충만함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식어지고 율법을 지키므로써 신앙을 유지하고자 하는 형식적인 신앙생활에 머무르고 또한 그러한 자들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유혹을 받은 갈라디아 교인들의 모습은 저의 모습을 보는 듯 합니다. 복음을 듣고 한때 뜨거웠던 첫사랑이 있었고, 하나님이 어떤분인지, 예수님이 어떠한 분인지 알고 있지만,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그리스도인의 삶, 성령에 속한 삶을 살지 못하고 육신의 소욕대로 살아갈때가 많은 것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에게 예비하신 삶대신 세상의 방법대로 살아가려고 했습니다. 갈라디아서를 통해 바울은 너무 명확하게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오직 믿음으로 의롭게 된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들이 어떠한 자들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우리를 자유자로 부르셨습니다.

“그러므로 네가 이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받을지니라”[갈4:7] 내가 어떤 율법의 행위를 해야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의로 여기시고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셨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을 ‘나의 아빠’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녀에게는 ‘아빠’에게 떼를 쓸수도 있고 때론 우리의 필요를 요청할 수도 있는 특권이 있습니다.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마음가운데 보내사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갈4:6] 아빠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엄청난 특권입니다. 저는 어렸을때 시골에서 살았는데 아버지는 도시에서 회사에 다니시고 주말에만 집에 오셨습니다. 그때에는 누구나 그렇겠지만 아버지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던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장난감도 잘 사주지도 않으셨는데 친구들이나 사람들한테 이것도 사주시고, 저것도 사주신다고 자랑을 늘어놓던 기억이 납니다. 또한 도시에서 일하신다는 것에 우쭐해 하기도 했습니다.

 

그에 비하면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이세상을 창조하신 분인데 비교할바가 되지 못하겠지요? 그런 분이 ‘나의 아버지’가 되신다는 것은 엄청난 자부심과 함께 날마다 감사할수 있는 제목입니다.

 

둘째,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령님을 주셨습니다.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성령님은 우리에게 진리를 가르치며 거룩한 영으로 하나님을 깊이 알도록 인도하십니다. 또한 육체의 정욕을 제어할 수 있는 하나님의 유일한 방법입니다. 성령님을 따라 살며 성령의 열매들을 맺을 수 있습니다.

 

성령의 첫 번째 열매 ‘사랑’은 나의 힘으로 하는 것은 아니며 인간에게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알려주신 사랑으로 이웃을 참되게 사랑할 수 있습니다. 항상 성령님을 인격적으로 존중하며 그의 음성을 따라 살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은 각자에게 고유한 사명을 주셨습니다.

“각자 자기의 일을 살펴라 그리하며 자랑할 것이 자기에게는 있어도 남에게는 있지 아니하리니, 각각 자기의 짐을 질것이니라”[갈6:4] 무엇보다 하나님이 나에게 맡겨주신 사명이 중요합니다. 각자에게 맡겨진 은사와 책임이 제대로 수행될때 공동체가 살아나고 사역이 회복될 것입니다.

 

저는 직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BBB를 만나게 하신것은 하나님이 직장사역자로 부르신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직장업무와 사람을 두려워하는 마음 때문에 BTC1훈련 이후에 전도와 양육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동역자들과 연합하고 새생명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나에게 맡겨주신 영혼을 위해 날마다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직장업무에도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엔지니어로서 탁월하게 감당하므로 말미암아 직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업무를 통해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믿습니다. 또한 가정에서도 가장으로서 먼저 신앙 면에서 바로서야겠습니다.

 

갈라디아서를 통해 나는 어떤 존재이고, 하나님이 나에게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 지를 좀더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 복음을 잘 정리하며 복음의 진리를 잃어버린 지체들에게 잘 전수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며 때가 이루매 거두리라.[갈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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