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댈 것이 없다(1:18~25)

1. 하나님의 진노

(18)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자들의
모든 불경건과 불의에 대해서 하늘로부터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있기는 있는 것일까?
진노가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아서 말이다.
불의를 저지르고도 잘 먹고 잘 사는 사람이
꽤 많이 보여서 말이다.

그 진노가 하늘로부터 나타나기에
시간이 조금 걸리는 것일까?
천사장 미가엘을 막았던 루시퍼와 그의 졸개들이
이번에도 방해를 하고 있는 것일까?

2. 진노의 대상

진노의 대상이 있다.
그 대상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자들의
모든 불경건과 불의에 대해서이다.

불경건(godness)이란 하나님이 없다고 믿는 것이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하나님을 모른다고 발뺌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자신을 알만한 것을 만물에 두셨고
변명할 수 없도록 만물을 통해 명백히 보여주셨기 때문이다.

(19)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가운데
분명히 드러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그것을 명백히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먼저 하나님을 알만한 사람들이
하나님을 모른체 하는 불경건한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3. 진노의 내용

그럼 그 진노의 내용은 무엇일까?

진노의 내용은 내버려둠이다.
내버려두어서 마음대로 살도록 하는 것이다.
마음대로 살면 하나님의 지혜를 외면할 것이고
마음대로 살면 우상을 만들어 우상을 나의 하나님이라 할 것이며
하나님이 아닌 피조물을 경배하고 섬기기 때문이다.

(22)그들은 스스로 지혜롭다고 하지만 미련하게 돼
(23)썩지 않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이나
새나 짐승이나 기어 다니는 동물의 우상으로 바꾸었습니다.

4. 하나님을 모른다.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
하나님을 알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
하나님을 알면 하나님을 생각한다.

하나님을 안다고 하면서
자신과 자식의 배에 영광을 돌리고
크기와 숫자로 나를 영화롭게 하며,

하나님을 안다고 하면서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고 세상을 생각하며
세상을 따라 사는 것은 결코 하나님을 아는 것이 아니다.

5. 어떻게 진노를 피할 수있을까?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을 대충 알면 안된다.
하나님을 대충 알면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는다.

나의 더러움과 추악함을 보게 될 때까지
하나님을 알아야 하고

하나님의 내버려두심의 진노에 결코 동참하지
않으려고 몸부림칠 때까지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죽을 때까지 평생 하나님을 알아가야 한다.

6. 하나님을 아는 방법

(21)그들은 하나님을 알면서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도 않고
감사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의 생각이 허망해졌고
그들의 어리석은 마음은 어두워졌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방법은 하나님을 생각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생각할 때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뜻이
내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내 삶이 된다.
 

그것이 말씀묵상이다.
하나님의 생각과 뜻은 말씀안에 계신다.
말씀안에 내버려둠의 진노를 피할 길이 있다.
다른 곳에 계시지 않는다.

말씀묵상이 진노의 자리에서 떠나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피조물 본분의 자리로
돌아오게 할 것이다.

말씀이 내 밥이 되어야 한다.
먹어야 살고, 안 먹으면 먹고 싶어 지고
며칠 안 먹으면 죽을 것 같은 그 밥 말이다.
 

7. 말씀과 나

나는 나를 안다.
말씀을 안 먹으면 정욕의 대마왕으로 살 것이라는 것을
말씀을 안 먹으면 다른 이에게도 나쁜 영향을
끼치며 살 것이라는 것을...

나는 안다.
말씀이 이런 나를 지금까지 지켜 주셨고
나를 살려 주셨음을...

이젠 말씀과 내가 따로 있어야 할 핑계를 댈
그 무엇이 내겐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나는 안다.

나는 안다.
내가 말씀과 함께 있어도
죄는 나를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의 싸움은 평생 될 것이고
나의 승리는 말씀을 포기하지 않는 것임을
오늘도 나에게 각인시킨다.
(2020. 07. 21.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