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경외한다는 것

2020.07.14 07:41

박상형 조회 수:9

주님을 경외한다는 것(시147:1~11)


주님을 경외한다는 것이 무엇일까?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
그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일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먼저 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기뻐하시지 않는 일을
먼저하는 것이 좋을까?


다시 질문해 본다.


선을 행하는 것이 먼저일까?
아니면 죄를 안 지으려는 것이 먼저일까?


죄를 안 짓는 다고 선행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죄를 안 짓는다면
하나님이 웃지는 않으실지 몰라도
최소한 실망하시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선을 행한다고 죄를 안 짓는 것도 아니다.
선을 행하면서도 죄를 짓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나 또한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도
죄를 지은 경우가 부지기수였고...


본문에서도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일을 먼저 나열한 뒤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나열한다.


하나님은 말의 힘을 기뻐하시지 않고
사람의 다리도 기뻐하시지 않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과
당신의 한결같은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을 좋아하시다고 한다.

(10)주님은 힘센 준마를 좋아하지 않으시고,
빨리 달리는 힘센 다리를 가진 사람도 반기지 아니하신다.
(11)주님은 오직 당신을 경외하는 사람과
당신의 한결 같은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을 좋아하신다.
 

하나님은 영웅을 좋아하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당신을 경외하는 사람을 좋아하신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은 인간의 당연한 일인데
그것을 좋아하신다니 감동이 된다.


그러므로 교회는 사람 수, 건물크기등을
자랑해야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자랑해야 한다.


교회는 하나님이 나에게 어떤 힘을 주셨는지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을 어떻게 경외하는 지를
세상에 보일 수 있어야 한다.


교회는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힘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있는지를 늘 점검해야 한다.


혹시 하나님이 나에게 힘을 주셨다면,
부를 주시고, 명예와 인기를 주셨다면,
그것은 나를 자랑하라고 주신 것들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데 쓰라고 주신 것들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선을 행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죄를 짓지 않으려고 몸부림 치는 것이다.


말씀 묵상한지가 25년이 다 되어간다.
묵상과 동시에 나눔을 같이 했기에
언제부턴가는 묵상보다는 나눔에 더 신경을 쓰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그것은 하나님보다는 사람이었다.
그것은 말씀보다는 인기같은 세상의 것들이었다.


그래서 그 후로는 주석이나 다른 책을 참조하는 일을
최소한으로 하게 되었다.
나에게 주시는 말씀만 온전히 듣는 일에 전념하기를
기대하면서 묵상을 했다.


여전히 부족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온전히 읽는데
늘 실패하곤 하지만
그래도 한 가지 건진 것이 있다.


그것은 선을 행하는 일보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보다
내가 죄 짓지 않는 일을 먼저 해야 된다는 것이었고
그 일을 위해 묵상에 촛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묵상의 내용이 별거 없더라도
묵상나눔이 다른 이 에게 감명도 없고
또 읽히지 않는다 하더라도
나는 계속 이렇게 묵상할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이고
이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하나님,
오늘도 내 마음이 죄 짓는 곳에 기웃거리거나
죄 쪽에 서성거리지 않게 하소서. please...
(2020. 07. 14.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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