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만 부인했을까?

2020.03.08 08:37

박상형 조회 수:9

베드로만 부인했을까?(요18:15~27)

 

 

베드로가 예수를 부인한다.

그것도 세번 씩이나...

 

 

모든 사람이 예수를 버려도 자신은 안 그럴거라고,

예수를 위해 죽는 한이 있어도 자신은 결코 예수를 

부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큰소리친 베드로가...

(마26:33)베드로가 예수께 말하였다. "비록 모든 사람이 다 주님을 버릴지라도, 나는 절대로 버리지 않겠습니다."

(마26:35a)베드로가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을지라도, 절대로 주님을 모른다고 하지 않겠습니다." 

 

 

이랬던 베드로가

도대체 왜 예수를 부인한 것일까?

 

 

예수님 말씀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

(마26:34)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네게 말한다. 오늘 밤에 닭이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예수님의 예언이 있었고

예수님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그가 예수를 부인하긴 해야 했지만

 

 

성경말씀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

그가 예수를 부인한 자로 낙인이 찍히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아서 말이다.

 

 

베드로에게 있는 무언가,

아니 베드로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있는 예수를 부인할 무언가가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되어서 말이다.

 

 

예수를 부인할 상황이 안되서 

아직 예수를 부인하고 있지 않지만

만약 예수를 부인할 상황이 되면 

베드로처럼 튀어나올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시려고 하시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맞다. 상황이 아직 안되서 그렇다.

그럼 상황이 되면 베드로 처럼 부인하고

뒤 돌아서서 울면서 후회해야 할까?

그거슨 아니지!

 

 

대제사장이 예수에게 제자들에 대해 묻자

예수님의 대답은 베드로의 부인과는 반대로

숨기시지도 않고 모든 것을 다 드러내 놓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20)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드러내 놓고 세상에 말하였노라 모든 유대인들이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항상 가르쳤고 은밀하게는 아무 것도 말하지 아니하였거늘

 

 

예수는 다 드러내셨지만

제자인 베드로는 다 드러내지 못했다.

드러내지 못할 무언가가 베드로에게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드러내지 못하는 것, 그것이

예수를 부인하게 만드는 요소였다.

 

 

신천지가 교리를 드러내지 못하고 

성도들도 드러내지 못하고 다 숨긴다.

그런데 그것이 예수를 부인하는 

결정적 요소라는 것을 알고 있을까?

 

 

베드로가 세번 부인하니 곧 닭이 울었다.

닭 울음소리를 들었을 때 

베드로는 자신이 무슨짓을 했는지 알게 된다.

 

 

닭은 베드로를 봐주지 않는다.

닭은 울고 싶을 때 운다.

세상은 나를 지적할 뿐이지

내 치부를 감싸지도 감추어주지도 않는다.

 

 

내가 기댈것은 세상이 아니라 예수님이다.

나를 바른 길로 가게 해 줄 것은

세상의 소리가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이다.

 

 

어제 오늘 도청에서 안전을 위해 

주일 예배를 가정예배로 대체해 달라는

문자가 2번이나 왔다.

 

 

세상이 교회의 안전을 신경써주는 시대가 되었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그럼 교회로 달려가야 할까?

쓸데없는 세상의 소리보다 말씀을 들어야 하니까?

 

 

아니다.

성도의 본질은 교회가 아니라 예수님이다.

형식적인 예배가 아니라 본질인 말씀이다.

 

성도의 교제를 못해 아쉽지만 말씀을 붙잡으면 된다.

 

 

이 참에 교회의 모습도 바뀌었으면 좋겠다.

예수의 말씀을 위주로 하는 교회로...

본질을 추구하는 교회로...

신천지의 허접한 교리에 쩔쩔매지 않는 교회로...

 

 

유튜브로 2주째 하게 되는 예배지만 기대가 된다. 

제대한 아들과 강아지도 함께...

오늘은 완전체로 드린다.

(2020. 3. 8. 일요일)


카페 정보

회원:
26
새 글:
0
등록일:
2011.05.09

로그인

오늘:
2
어제:
6
전체:
499,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