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워 하라, 그러나 조심하라

2019.11.21 08:05

박상형 조회 수:5

즐거워 하라, 그러나 조심하라(계12:1~17)


요한이 하늘의 큰 표징을 보았는데
머리에 열두별의 면류관을 쓰고 있는 여자와
머리에 일곱 면류관을 쓰고 있는 크고 붉은 용을 보았다.


이 둘은 서로 적이었는데
여자는 아이를 임신하고 울부짖고 있었고
용은 여자가 아이를 낳을 때 삼키려고 여자 앞에 서 있었다.
여자가 훨씬 약해 보인다.


둘은 서로 반대편이었지만 각각 면류관을 쓰고 있었고
열두 별의 면류관을 쓴 여자가
일곱 면류관을 쓴 용에게 오히려 쫒겨다녔다.
면류관이 있다고 좋은 것이 아닌 것 같고
면류관이 더 많다고 능력이 많은 것도 아닌 것 같다.


이들은 편안한 상태도 아니라
쫒고 쫒기는 불안한 상태에 있었고
더 적은 면류관을 가진 용이
더 많은 면류관을 가진 여자를 쫒고 있었다.


여자가 낳은 아이는 하늘보좌로 올려졌고
여자는 광야로 도망쳐 1260일 동안
하나님의 예비된 장소에 숨었다.


일정기간동안 예비된 하나님이 정하신
세상의 장소는 어디일까?
그곳이 교회가 아닐까?


교회는 하나님의 면류관을 가진 여자가 있는 장소이고
교회는 면류관을 세상의 능력으로 활용하지 않고
그 보다 작은 세상 면류관을 가진 용에게 쫒겨다니는
여자를 하나님이 돌보시기 위한 장소였다.


교회에는 하나님의 면류관이 있을 뿐 세상의 면류관은 없다.
교회에는 하나님의 면류관으로 세상 면류관에
대항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안식의 품에 숨는 곳이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일정기간동안...


다시 하늘의 모습이 보이고 전쟁이 일어났는데
천사들과 마귀들이 싸우는 모습이었다.
전쟁의 결과 마귀들이 천사들에게 패했고
마귀들은 더 이상 하늘에서 있을 곳을 찾지 못하고
세상을 현혹시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세상으로 쫒겨난다.


그리고 하늘에서 큰 음성이 들린다.
마귀는 쫒겨났고 그리스도의 권세가 확립됐다고
마귀가 쫒겨나게 된 것은 천사의 힘이 아니라
어린양의 피와 형제들이 증언하는 말씀으로 인함이라면서...
(11)그들은 어린양의 피와 그들이 증언하는 말씀으로 인해 그를 이겼고 죽기까지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니 즐거워하라고 하신다.
그런데 조심하라고 하신다.
(12)그러므로 하늘과 그 안에 거하는 사람들아, 즐거워하라. 그러나 땅과 바다에 재앙이 있을 것이니 이는 마귀가 자기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줄 알고 분을 품고 너희에게 내려갔기 때문이다.”


용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용과 하나님의 교회가 전쟁을 해야 할 때가 올 것이라고 하시면서...
(17)그러자 용이 여자에게 분노를 품고 여자의 후손의 남은 사람들,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예수의 증거를 붙잡고 있는 사람들과 더불어 전쟁을 하려고 떠나가 바닷가 모래 위에 섰습니다.


즐거워하라고 하신다.
즐거워 하는 것은 이길 수 있으니 하는 말일 것이다.
조심하라는 것은 다른 무기로는 이길 수 없다는 말일 것이다.


무기가 어린양의 피와 말씀이라고 이미 알려주었는데
다른 무기를 사용할까봐서 그러시는 것 같아보인다.


교회에게 다른 무기는 없다.
용과의 싸움에서 세상의 무기는 통하지 않고
세상의 무기로는 이길 수 없다.


요번주일 교회에서 하박국 뜯어먹기 수련회가 있다.
지난 번 요나서 뜯어먹기에 이어 두번 째 이다.
이번엔 선지서라 전보다 조금 어려울 것이 예상되지만
우리교회엔 이것(말씀)밖에 없어서 할 수 없다.


서울에서 저녁까지 먹고 동해까지 와야 하니
시간이 조금 부담이 되지만
말씀을 뜯어먹고 말씀이 무기가 되어야
이길 수 있음을 알기 때문에 부담이 기대로 변한다.


요번에 받게 될 무기는 어떤 무기일까 궁금해진다.
(2019.11.21.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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