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김일로 선교사님으로부터..
2012.08.20 14:57
2주 이상 계속 된 비로 말미암아 필리핀 곳곳에 물난리가 났습니다. 어제는 대구에서 온 단기 선교팀들이 날마다 이어지는 폭우와 싸우며 주눅들지 않고, 한국에서 준비해온 여러 선교 프로그램을 9박 10일동안 훌륭히 마치고 무사히 돌아갔습니다. 11명의 초등학생들과 11명의 교사로 된 단기 선교사들은 첫날, "우리가 무사히 마치고 돌아갈 수 있을까?" 하고 겁을 먹었었다는데, 필리핀 지체들과 헤어지면서 흐르는 눈물들을 감추지를 못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도 시간이 빨리지나갔나! " 하면서 꼭 다시오고 싶다며 그들은 갔습니다. 배웅을 하고 공항에서 돌아오는데 40분 걸리는 거리인데, 곳곳에 잠수 된 도로를 피해서 오다보니 세 시간 이상이 걸렸습니다. 3년전 마닐라 대 홍수 때, 정말 24 시간 쉬지 않고 비가 내리는 것을 보았는데 2주 이상을 태양을 볼수없고 하루에도 십수차례 비를 퍼붓는 모습도 처음 격는 일이었습니다. 분동팔라이 지역은 저 지대에 사는 분들이 피 할데가 없어서 우리교회당을 오픈 하여 지내다가 돌아갔습니다. 침수 지역에 사는 분들은, 이사라도 갈 만 한데, 그 곳외에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지난 홍수 때 자식을 잃은 슬픔을 가슴에 묻고, 걱정과 두려움으로 밤을 지새며 불어나는 강물을 지켜보는 분들의 마음과 삶이 우리 인생 모두의 삶의 한 단편인 것같아, 안타깝습니다. 인간의 범죄로 우리에게 온 죽움과 그 죽음의 그림자들이 온 인류를 뒤 덮고 있는데, 만왕의 왕, 만 주의 주, 우리 주님, 예수님이 오셔야만 모든 탄식도 아픔도, 슬픔과 불행이 완전히 끝이나겠지요! 저는 단기 선교팀 온다고 준비하는 과정 가운데에서 뎅기 열(일종의 말라리아)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선교팀이 도착하는 날 고열이 나기 시작해서 공항에도 나 갈 수가 없었습니다. 2년전 동료 선교사 자제 분이 뎅기열에 걸려 사고가 난 후 저희 선교사들에게는 민감한 부분이 되었는데, 너무 늦게 병원에 가서 치료가 늦어짐으로 내장 출혈이 일어나 아픔을 격었습니다. 5년 전 단기 선교팀과 사역중, 뎅기 열인지 모르고 인내하며 사역을 마쳤는데, 그 후 그 것이 뎅기열인 줄 알았고 하나님 은헤로 큰 일은 없었지만, 심장이 공격을 받아 부정맥 증세가 왔었습니다. 이 번에도 혈소판이 급격히 떨어짐으로 아내가 많이 놀라고,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오늘 마지막 피 검사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교한다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감격이지만, 때로는 육체적으로 쉽지 않을 때도 있네요.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 분! 한국은 지도상으로 필리핀과는 한뼘 남짖한 거리인데, 이 곳과 다르게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주 안에서 건강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기도 부탁 드릴 것은 1, 필리핀 지체 중에서 라오스 쪽으로 선교사를 파송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든 준비와 필요가 채워지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 제가 누워 있는 동안에 그 동안 지체들이 잘 자라서 크게 어려움 없이 모든 것을 잘 감당했습니다. 특별이 신학과 제자 훈련을 받고 있는 20명의 헌신자들이 계속 잘 성장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3,저와 가족들의 영육간의 강건함을 위해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선하신 주님께서 일마다 때마다 여러 동역자님들과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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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교사님이 많이 위태로우셨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 나셨습니다.
미얀마 선교 다녀오시고 나서
모임에 9월 10일에 오시기로 했습니다.
무사히 잘 다녀오셔서
귀한 간증 나눠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