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랄을 해요

2018.07.02 07:43

박상형 조회 수:97

지랄을 해요(행11:19~30)


(19)그 무렵 스데반의 일로 인해 핍박을 받아 뿔뿔이 흩어진 사람들은 페니키아, 키프로스 그리고 안디옥까지 건너가 유대 사람들에게만 말씀을 전하고 있었습니다(20)그런데 그 가운데 키프로스와 구레네 출신인 몇 사람은 안디옥으로 들어가 그리스 사람들에게도 주 예수의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21)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하셔서 많은 수의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왔습니다.


안디옥은 스테반의 핍박으로 인해
뿔뿔히 흩어진 믿음의 사람들이 모인 장소였다.
자발적으로 모인 곳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모인 곳이다.


하지만 그들은 그곳에서도 처음에는 유대인에게만
조금 후에는 그리스 사람들에게도 복음을 전했다.


자발적이건 자발적이지 않건 복음을 전했다.
복음의 전해짐은 나의 의지로 전해지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다.


복음은 유대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복음이 교회안에서만 머물러 있으면
안된다는 교훈으로 받아본다.


안디옥에 있는 성도들에게 주의 손이 함께 하시었고
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왔다.


안디옥은 하나님의 은혜가 내린 곳이었음을
바나바가 보고 기뻐하며 고백한다.


바나바가 사울을 데리고 안디옥에 함께 들어갔고
1년내내 그곳에 머물면서 많은 사람들을 가르쳤으며
처음으로 크리스쳔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안디옥이라서 주의 손이 함께 한 것이 아니라
안디옥이라서 주의 은혜가 내린 것이 아니라
안디옥이라서 크리스쳔이라는 말을 들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그런 것이었다.


큰 교회라서 성령이 충만한 것이 아니라
큰 믿음의 사람들이 있어서 은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분위기가 신령한 곳이어서 감동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에 그렇게 되는 것이다.


안디옥에서 처음으로 불리어졌던 그리스도인은
'예수에 미친 놈들'이라는 뜻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에 붙어사는 놈들' 이라는
뜻이라고 볼 수도 있다.
다시말해 예수를 뜯어먹고 사는 기생충이라는 말인데
이런말을 들어도 개의치 않는다면 그리스도인 맞다.


내가 예수에 미친 놈이라고 불린 곳이 어디일까?
그곳은 직장이다.
직장이 특별한 곳이라서 그랬기 보다는
직장에서 시간을 가장 많이 보냈기 때문일 것이다.
그곳에서 내 본색을 드러내야 했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술을 잘 먹게 생긴 내가,  회식장소에서 술을 안 먹고
사이다를 먹는 것을 보고 한 선배가 내게 뱉은 처음 말은
'아주 지랄을 해요' 라는 말이었다.
나는 그 말이 그리스도인이라는 말로 들렸다.


나는 직장에서 처음으로 예수로 인해 지랄을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34년 근무기간중 21년동안 지랄하며 근무하고 있다.


근무시간에는 시간날 때마다 지랄을 하고 있고
근무시간 후에는 교회빌려 사람들 모아놓고
아주 지랄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지랄한다는 말이 창피했었는데
지금은 은근히 듣고 싶은 말이 된 것을 보니
진짜지랄맨이 되었나보다.


교회에서는 목사님이 지랄하셔서,
또 전 성도들도 곧 지랄병이 돋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교회에서 내가 할 지랄은 별로 없고
나는 먹고 살기 위해서 들어온 이곳 직장에서
퇴직할때까지 계속해서 지랄 할 예정이다.
 

오늘 저녁에도 지랄하러 강릉간다.
(2018. 07. 02.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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