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사실이냐?

2018.06.17 06:55

박상형 조회 수: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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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사실이냐?(행7:1~16)



대제사장이 스데반에게 물었다.

이것이 사실이냐?



이 말은

너를 고발하는 사람들의 말처럼 네가 정말 

모세와 하나님을 모독했느냐는 말이다.



그럼 스데반은 자신을 변명하면 된다.

맞으면 그렇다 하고

아니면 오해라고 침튀기며 말하든지...



그런데 스데반은 자신을 변호하기는 커녕

엉뚱하게 도움이 하나도 되지 않을 법한

이스라엘의 역사를 이야기 한다.

아브라함부터 요셉까지... 아직 멀었다.



스데반이 이렇게 한 이유는 무엇일까?



스데반이 역사를 말하는 것은

이스라엘이 역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었다.

이스라엘은 누구보다 자신들의 역사를 잘 알고 있고

역사의 주인공들인 조상들에게 자부심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역사를 잘 알뿐 역사속에 들어있는, 

아니 역사속에서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약속인 

후손에 대한 의미는 잘 알지 못한 것 같다.



역사를 잘 안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안다는 것이고

하나님의 뜻을 안다는 것은 예수를 안다는 것인데

이스라엘이 예수를 모르니까 예수를 알리기 위해

스데반이 역사를 말하고 있는 것 아닐까?



예수는 모세와 율법을 모독하기 위해

갑자기 나타난 인물이 아니라

역사속에서 이미 약속하신 하나님의 뜻

이라고 말하고 싶어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은 

예수를 아는 것이었다.

그런데 하나님을 안다는 사람들이

예수를 모르니까 스데반이 목숨을 걸고 

역사를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를 알리고 싶어서...



그래서 나도 나에게 묻고 싶다.

너는 예수를 아니?

네가 예수를 안다는 증거는 무엇이니?

너역시 이스라엘 처럼 겉만 번지르한

종교생활만 하는 그런 사람은 아니니?



나는 말씀에 미쳤다.

아니 말씀이 나를 미치게 한다.

말씀에 미친 이유가 내 의지가 아니라는 말이다.



내 의지는 말씀때문에 일찍 일어나지 말고,

말씀묵상은 밥 먼저 먹고, 시간날 때 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말씀묵상을 하기위해 번번히 내 의지는

꺽이고 만다.

오늘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다섯 시에 눈이 떠졌다.

아내는 아침 9시까지 묵상글이 도착하지 않으면

무슨 일이 생겼는지 걱정을 한다.



나는 예수를 잘 모른다.

그래서 말씀묵상을 한다.

말씀이 예수를 정확히 조명해 주니까!



나는 세상을 좋아라 한다.

그래서 말씀묵상을 한다.

말씀을 묵상하지 않으면 세상을 묵상하고

세상과 노닥거리며 친구하고 있을 것이 뻔하니까!

겉만 번지르한 그런 종교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

너무나 확실하니까!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

말씀이 나를 끌고 가시니...

말씀이 나를 다듬어 가시니...

말씀이 나를 사람처럼 살게 하시니...

그래서 말씀이 무엇보다 좋다.



말씀이 없으면 큰일날 뻔 했다.

이제 말씀이 없으면 나도 없다.



스데반이 변명을 하지 않고

자기 방호를 하지 않고

먼저 말씀을 말하는 이유가 아주 쬐금

이해되는 것 같기도 하다.



오늘 스데반의 말에서 말씀을 빼니

남는 것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나도 저래야 할텐데...

(2018. 6. 17.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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