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므이의 눈물

2024.04.08 06:31

박상형 조회 수:67

시므이의 눈물(왕상2:36-46)

 

 

시므이는 누구일까?

시므이가 예루살렘을 떠난 것이

정말 죽임을 당할만한 죄였을까?

 

 

1. 사울에게 충성한 사람

 

시므이는 사울의 가문에 속한 사람으로

압살롬의 반역 때 도망을 가던 다윗을 쫒아가

저주를 퍼부었다.

 

(삼하16:7)시므이가 다윗을 저주하여 말하였다.

"영영 가거라! 이 피비린내 나는 살인자야!

이 불한당 같은 자야!

 

 

그가 다윗에게 저주를 퍼부은 것은

사울의 충신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행위는 다윗이 비록 피난을 가는

도중이었지만 다윗 곁에는 일당백이상인 장군들이

존재하고 있었던 바, 목숨을 건 행위였다고 볼 수 있다.

 

(9)그러자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왕에게 아뢰었다.

"죽은 개가 높으신 임금님을 저주하는데, 어찌하여

그냥 보고만 계십니까? 제가 당장 건너가서

그의 머리를 잘라 버리겠습니다."

 

 

다행히 다윗은 그의 말을 하나님의 말로 듣고는

그를 내버려 두었다.

 

(11b)주님께서 그에게 그렇게 하라고

시키신 것이니, 그가 저주하게 내버려 두시오.

 

 

2. 다윗의 맹세를 이끌어 냄

 

다윗 왕이 압살롬의 반란을 진압하고 돌아올 때

다윗 앞에 나아가 잘못을 빌며 용서를 구했는데,

다윗의 장군들을 시므이를 죽이자고 했지만

다윗은 그를 용서하며 죽이지 않겠다는 맹세를 했다.

 

(삼하19:23)왕이 시므이에게 맹세하였다.

"너는 처형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시므이는 과감하게 저주를 할 줄도 알고

눈치 빠르게 사과를 할 줄도 아는 사람이었다.

 

 

3. 맹세를 깬 다윗

 

다윗은 시므이를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를 했지만

아들 솔로몬에게 대신 죄를 물으라고 유언을 한다.

 

(9)그러나 너는 그에게 죄가 없다고 여기지 말아라.

너는 지혜로운 사람이니, 그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잘 알 것이다. 너는 그의 백발에 피를 묻혀 스올로

내려가게 해야 한다."

 

 

자신은 죽이지 않겠다는 맹세를 했지만

아들은 맹세를 하지 않았으니 아들에게 그의 처리를

맡기는 것은 다윗이 맹세를 깬 것과 다름이 없다.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의 유언에 따라

시므이의 위수지역을 정하는 계책을 꾸몄고

그를 늘 감시했으며 시므이가 그 계책에 걸려들자마자

다윗의 맹세를 깨고는 시므이를 죽여버린다.

 

 

그리고 시므이를 죽일 때 여호와를 들먹인 것 역시

썩 좋은 모습은 아닌 것 같다.

 

(44)왕이 다시 시므이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네가 내 아버지 다윗에게 저지른 모든 잘못을

스스로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네가 저지른 잘못을 네 머리로 돌리실 것이다.

4. 솔직한 이야기

 

오늘 말씀에는 다윗이 맹세를 깬 이야기이다.

솔로몬은 시므이를 죽이면서 하나님을 들먹이는등

자신의 죄를 하나님에게 책임을 전가한 이야기 이다.

 

 

오늘 이야기는 하나님의 이야기라기보다는

사람의 이야기 이다.

 

 

저자가 이런 일도 기록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저자는 자기편에게 유리한 것만 기록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러한 이야기를 읽고 믿는 성도는

좋은 것만 이야기 하고 자기에게 유리한 것만

믿고 읽어서는 안 된다.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고 꾸미지 않으며

잘못한 일은 숨기지 않고 잘못했다고 사과하며

용서를 구하는 일이 이 책을 읽는 성도에게

요구되는 일이다.

 

 

내가 섬기는 말씀의 빛 교회가 지난 금요일

12일로 소풍을 다녀왔다.

여러 가지 즐겁고 좋은 일들이 있었지만

내게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은 나눔 시간이었는데,

 

 

한 집사님의 마음 아픈 고백이 있었고

그 고백에 꺼이꺼이 눈물을 흘리는 아들 청년이

참석한 모두를 울렸던 일 이었다.

 

 

엄마의 고백도 진솔했지만

엄마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챙기는

30대 후반 청년아들의 예쁜 마음이

모인 우리들에게 전달이 되었는데

눈물바다까지는 아니었지만

눈물개울 정도는 되었던 것 같다.

 

 

솔직함은 건강함이다.

우리는 그 날 그곳에서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눈물을 흘렸다.

 

 

이렇듯 성경이 솔직하게 기록되었듯이

그 말씀을 믿고 먹는 나도 전보다는 더 솔직하게

믿음생활을 하며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2024. 4. 8.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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