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과 영광(롬8:18~25)

바울사도가 고난과 영광을 비교한다.

(18)현재의 고난은 앞으로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난과 영광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1. 고난과 영광의 비교

고난이란 사망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피조물이 

자신의 육체의 소욕에 굴복당해 생기는 것이며,

영광이란 그 육체가 썪어짐의 종 노릇에서 해방되어

천국에서 예수님과 함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고난이 아무리 커도 영광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2. 고난과 영광의 차원

고난은 장소는 세상이고,

영광의 장소는 세상을 떠난 천국이다.

고난을 통과해야만 영광에 도달할 수 있지만

고난과 영광은 차원이 전혀 다른 말이다.

허무한데 늘 굴복하고야 마는 약한 육체를 입고 있기에 

고난이 두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고난과 영광을 같은 수준으로 다룰 수는 없다.

그것은 구원과 관계없는 사람 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 이잔을 물려달라고 한 기도가

앞으로 당하게 될 고난이 너무 힘들어 그것을 피하기 위해

울부짖는 기도였을 것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

그것은 허무한데 굴복하는 육체의 마지막 모습을

피조물에게 보여주신 사건이었다.

육체를 입고 있고, 육체에 매달리는 삶을 사는 한

결코 죄에게 이길 수 없음을 알려주시려는... 

고난없는 영광은 예수의 영광이 아니며

영광없는 고난은 예수와 관계 없다.

고난은 현재이며 영광은 미래이다.

3. 소망과 영광

나는 영광을 이미 받았지만 아직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므로 세상에 있는 동안은 계속해서 

허무한데 굴복하는 육체로 인해 탄식하며 살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몰랐으면 모를까 알기에 더욱 그럴 것이다.

그래서 소망이 필요하다.

그래서 소망이 구원안에 들어있다.

그러나 소망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소망이다.

(24)이는 우리가 이 소망 가운데 구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소망은 소망이 아닙니다. 보이는 것을 누가 소망하겠습니까?

4. 세상을 이기는 것이 소망일까?

세상은 보이는 곳이다. 보이지 않으면 세상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소망하는 내가

보이는 것을 최고로 생각하는 세상을 이길 수 없다.

세상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승리의 방법이 세상과 같으면

세상인이지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연합하고 큰 세력을 모으는 것이 승리의 방법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고난을 받아들이고 견디는 것이 승리의 방법이다.

그리고 그 받아들이고 견디는 힘을 성령님이 주실 것이다.

5. 믿음은 빼기?

믿음은 빼기라는 말을 자주 했었다.

그러나 그 빼는 것의 주체가 나라면 그것 역시 잘못된 말이다.

나 때문에 나에게 못 들어오실 하나님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 때문에 들어오시기 불편하시다면 나를 빼내시고 들어오실 것이다.

그러므로 내 문제는 어떻게 나를 빼내느냐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예수와 함께 하느냐 이다.

6. 소망의 소진됨이 없기를 소망하며

허무한데 너무나 잘 굴복하는 나이기에

또 그것이 나를 탄식하게 만드는 것을 잘 알기에

나는 예수님과 언제나 함께 해야 한다.

(25)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소망한다면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내가 예수님과 함께하지 않으면 오늘의 의미가 없다.

그래서 오늘도 아침 다섯시에 일어나서 

씻지도 않은 채로  말씀을 붙들고 있다. 

언제나 소망을 주시고, 잘 견디게 하시는 예수님을 만나고 싶어서...

내가 받은 영광의 소망이 세상에 의해 소진되는 일이 

생기는 것을 보는 일은 참을 수 없는 일이기에...

(2020. 8. 9.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