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아래서 싸운다

2020.08.04 07:26

박상형 조회 수:2

은혜 아래서 싸운다(롬5:12~21)


1. 은혜 아래 있다


죄가 나의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할 수 있는 이유는,

내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드리지 않고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이유도,

그리고 죄가 나를 주장하지 못하게 할 수 있는 이유 까지,
내가 법 아래가 아닌 은혜아래 있기 때문이다.

(14)여러분은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은혜 아래 있으므로,
죄가 여러분을 다스릴 수 없을 것입니다.


은혜 아래 있다는 것은
죄가 나를 다스리기도 한다는 말이 아니라
죄가 나를 결코 다스릴 수 없다는 것이다.


2. 은혜 아래 있다는 것?

은혜 아래 있다는 것은 내가 예수님과의 연합을 말한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이니(요15:5) 라는 말 처럼,


포도나무와 가지는 기술적인 붙여짐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유기적인 붙어있음이다.


따라서 예수님과 연합되었다는 말은
내가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당신의 계획을 내 안에서 이루어 가시는 것이다.


내 행위는 무엇을 하라 그러면 이라는 조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하라 왜냐하면 이라는 결과에 있다.
해서 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뭐가 되었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은혜받은 사람의 행위 이다.


3. 의심과 오해


하지만 의심과 오해가 있다.
그런즉 어찌하리요 라는 말은 의심과 오해가 있다는 말이다.


첫번째는,
기독교 신앙이 도덕을 기초로 하니
법 아래 있지 않고 은혜아래 있다고 하는 것은
위험한 것을 가르치는 것이다. 라는 말이다.


두 번째는,
은혜 아래 있으니 행위는 문제될 것이 없으며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해도 된다는 무율법주의자들의 말이다.


이 오해는 할수 있을 법한 의심과 오해이긴 하지만
은혜 아래 있는 사람은 결코 할 수 없는 오해이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이다.
그러므로 내가 죄를 지을때 다시 율법을 거역하여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에 대하여 죄를 짓는 것이다.
더 이상 죄수의 행위가 아니라 자녀의 행위이다.
그러므로 내가 죄를 지었을 때 의인됨이 멈추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은혜아래 있는데 내가 하고 싶은데로 하고
법이 나를 어쩌지 못하니 무엇을 하든 상관없다고 말하는 것은
은혜를 알고 받은 사람의 말일 수 없다.


4. 드리고 내줘야 한다.

은혜받은 사람은
자신의 지체를 하나님께 의의 무기로 드리고
자신의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준다(13)


드리다는 말은 무엇을 위해 바치다라는 말이다.
군입대행위와 비슷한 단어라고 한다.
나는 내 지체를 하나님께 의의 무기로 드렸고
의에게 종으로 드렸다.


순종하려는 쪽으로 가면 군 생활이 쉽지만
반대로 가면 엄청어려운 군 생활을 각오해야 하듯,
모든 것을 내 드리는 것이 은혜받은 사람의 특징이다.


5. 흔적지우기

이 나라에서 저 나라로 옮겼다면
이 나라에 있던 흔적들을 지워야 한다.
그래서 믿음은 지우기이고 빼기이다.


믿음이 더하기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직 옮기지 않았거나 옮긴 척 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6. 그래서...

나를 소유하고 싶어하고
내 삶을 지배하고 싶어하는 두 개의 큰 세력이 있다.
그리고 그 두개의 세력은 결코 서로를 용납하지 않고
초지일관 하고 있으며 비슷한 것 하나 없이 서로 다른 적수이다.


나를 포함해서 누구든지 동시에 이 두 세력 아래
있는 것은 전혀 불가능한데,
그것이 바로 죄와 은혜, 사망과 영생이다.


그래서,
나는 누구를 섬기며,
나는 누구를 위해 살고 있으며
나의 상전은 누구냐는 물음에 매일 답해야 한다.
그것이 은혜받은 내가 주 안에서 싸울 싸움이다.


말씀은 오늘 나에게 그것을 묻고 있다.
너는 누구냐고...
너는 지금 어디에 있냐고...


나는 지금 죄와 싸움을 하고 있다.
은혜의 말씀을 무기로 삼아...
은혜 밖이 아닌 은혜 아래서...
은혜의 든든한 지원 없이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죄에게 이길 수 없음을 알기에...
(2020. 8. 4.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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