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교회 까페에 올린 글 복사해서 올립니다

아름다운 만남을 이어가게 해 주신 하나님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며~

저희 애오개 모임의 아름다운 6월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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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 뵙지 못해 안타까왔습니다.

멀리 강원도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원에서 회사 웍샵을 2박 3일간 잘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있었던 "아름다운 만남" 야그 하고 까페 나가려 합니다 ㅋ

수련원 이름처럼, 모세가 가시떨기나무에서 하나님을 만났듯이, 그곳의 자연 등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기를 기대하였습니다.

빡빡한 일정으로 3~4시간 밖에 못 자는 상황에, 주일 이른 새벽 5시경 주님께서 깨워 주셨습니다.

그 인근에 교회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였던터라, 7시 반까지 숙소로 돌아올 예정으로 교회를 찾아 나서기 위해서였습니다.

먼저, 수련원 사무실에 불이 켜져 있어서, 누가 있나 하며 문을 빼꼼히 열어 보았더니, 그곳 원장님이 계셨습니다. 그분은 저희 이사장님의 처제이셨는데, 제가 기도하기 위해 인근 교회를 찾는다 하였더니, 차(아마 그랜저였던 것 같은데) 키를 생판 처음 보는(듣.보.잡일 수도 있는^^) 제게 건내 주시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은 4시 반 새벽기도회를 다녀 오셨다고 합니다(농사를 짓는 시골이라 새벽기도회를 그 시간에 한다고 합니다). 상큼한 주일 새벽, 주님이 보내주신 분과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새벽 공기를 가르며, 운동 삼아 길을 떠났습니다. 2km 상당이라 하셨는데, 2km를 지나고도 말씀하신 곳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30분이 훌쩍 넘어가는 상황에, 길 편에 이른 새벽부터 일을 하시는 한 분에게 다시 여쭈어 보았습니다. 그분은 매우 적극적으로(^^) 자세하고도 상세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만약 그분과의 만남이 없었다면, 저는 삼거리까지 나갔다가 다시 길을 돌려 와야 했을 상황이었습니다. 참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인도해 주셨으니, 그곳에서의 짧은 기도와 생.삶 Q.T를 통한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만남은 필설로 표현 안 하겠습니다. 마침 그 날 그 교회(오대산솔숲 성결교회)의 주일 말씀이 "만남의 영성"이었습니다. 헐~

주님과의 짜릿한 만남을 가지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7시 20분경이 되어, 걸어서 가게 되면 조금 늦을 시간이었습니다. 히치하이크 하려고 몇 번 시도하였는데, 빠른 속도로 달려가던 봉고차가 깜빡이며 저 앞에 섰습니다. 달려가 보니, 부부께서 오대산 입구로 일을 나가시는 중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 주셔서, 정확한 시간에 편안하게 수련원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마침 그 날 Q.T 내용은 성막의 지성소였는데, 제 지성소는 바로 강원도의 한 작은 시골 교회였을 뿐 아니라, 바로 제 삶의 현장이었습니다. 인도해 주시고, 여러 만남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헤~헤^^

아래 하 집사님의 생일 목록을 보니, 이제 6월이 되네요~ 웍샵 강의 중 저희 이사장님이 인용하신 시를 다시 인용해 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시는 아름답고 풍성한 6월 되셈^^

"6월이 오면" by 로버트 브리지스

6월이 오면 나는 온종일 / 사랑하는 이와 향긋한 풀섶에 앉아 /

미풍 부는 하늘 높은 곳 흰 구름이 지어놓은 / 햇빛 찬란한 궁전들을 바라보리라. /

그녀는 노래하고 난 그녀를 위해 노래 만들고 / 하루 종일 아름다운 시 읽는다네. /

풀섶 위 우리들의 보금자리 누워 있으면 / 오, 인생은 아름다워라 6월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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