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豚)과 함께 사라진 귀신

2021.01.31 07:14

박상형 조회 수:1

돈(豚)과 함께 사라진 귀신(마8:23~34)

 

 

“이분이 누구이길래?”

제자들이 바람을 잠잠케 하신 예수님을 보고 한 말이다.

늘 예수와 함께 다니던 제자들은 예수님이 누군지 몰랐나보다.

 

 

“하나님의 아들이여~”

귀신들린 사람 둘이 무덤에서 나오다가 마주친 예수를 보고 한 말이다.

예수를 처음 본 귀신들린 자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 줄 알고 있었다.

 

 

예수의 제자들은 예수를 모른다고 하고 있고

귀신들린 자들은 예수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

 

 

1. 어찌하여 무서워 하느냐? 

 

바다에 큰 파도가 일어나서 예수와 제자들이 탄 배가

물결에 덮이게 되었고,

그로 인해 모든 제자들이 죽음의 공포에 휩싸여 있을 때

예수는 배 안에서 주무시고 계셨다.

그 때 제자들이 무서워서 예수를 깨우며 살려달라고 했다.

 

(25)제자들이 다가가서 예수를 깨우고서 말하였다. “

주님, 살려 주십시오. 우리가 죽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잠에서 깬 예수는 다짜고짜 제자들에게 

어찌하여 무서워 하느냐고 하신다.

 

 

(무서워서 깨웠는데 왜 무서워 하느냐고 물으시면

그냥 무서우니까 무섭다고 한 것 뿐인데...)

 

 

그런데 문제는 무서워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그 두려움을 믿음이 없는 일이라고 하신 것이다. 

 

(26)예수께서 그들에게 "그렇게도 믿음이 없느냐? 왜 그렇게 겁이 많으냐?" 

하시며 일어나서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자 사방이 아주 고요해졌다.

 

 

2. 믿음이 없는 사람들아!

 

예수는 큰 파도를 두려워하며 예수를 깨운 제자들에게

믿음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하셨다.

 

 

믿음과 두려움이 관계가 있어 보인다.

믿음은 예수님을 보는 것이고 두려움은 세상의 환경을 보는 것이다.

 

 

이들은 지금 예수님과 함께 있었지만

예수님을 보지 않고 바람과 파도를 보고 있었다.

예수님은 당신과 함께 있으면서 세상을 보고 두려워 하는 사람을

믿음없는 사람들이라고 하신다.

 

 

3.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심

 

꾸짖음이라는 말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의 잘못에 대해 엄히 나무라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예수님이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신다.

 

(26)예수께서 그들에게 "왜들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하고 말씀하시고 나서, 일어나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바다가 아주 잔잔해졌다.

 

 

예수님이 바람과 바다를 꾸짖었다는 것은

바람과 바다가 예수님의 아랫 것이라는 말이고

지금 바람과 바다가 한 일이 잘못됐다는 것이었다.

 

 

바람과 바다는 예수님에게 덤빌 수 없었다.

바람과 바다가 예수님이 탄 배를 위협한 것은 잘못된 일이었고

예수님의 꾸지람을 들어야 했다.

 

 

4. 예수를 만난 자

 

그 뒤 두 부류가 예수를 만났다.

귀신들린 자와 귀신들린 자를 두려워 하던 자들...

 

 

귀신들린 자는 몹시 사나워서 자신이 있는 곳의 길을

사람들에게 통과시켜 주지 않았지만

예수님을 보고서는 자신들을 쫒아내지 말라며 약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귀신들린 자를 쫒아낸 것을 보러 온 마을 사람들은

예수에게 이 지방에서 나가달라고 한다.

 

아마도 예수로 인해 손해가 날까봐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아니면 더 이상 손해보기 싫어서 그렇던지...

 

 

예수와 한 배를 탄 제자, 귀신 들려 무덤에 살던 자,

소문을 듣고 찾아온 온 동네 사람들이 예수를 만났다.

결론은 귀신들린 자가 가장 믿음이 좋다는...

 

 

예수님과 함께 있지만 눈과 마음은 세상을 보고 있는 제자들,

돈과 함께 사라진 귀신을 아까워 하며

귀신은 있어도 되지만, 예수는 있으면 안되는 사람들

 

 

예수를 만난 나는 어디에 서 있는 것일까?

예수와 함께 있으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제자들 속에?

돈과 함께 사라진 귀신들 속에?

아니면 돈이면 예수도 싫다는 마을 사람들안에?

 

 

그 안에 속하지 않길 바라며

그 안에 있다면 속히 빠져나오길 원해서

바람도 아닌, 돈도 아닌, 예수와 함께하는 오늘이길 소망하기에  

온 마음다해 말씀을 꼭 붙잡는다.

(2021. 1. 31.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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