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의 기원

2021.01.30 08:57

박상형 조회 수:1

종의 기원(마8:1~13)
두 사람이 병 고침을 받았다.
첫 번째 사람은 나병환자 였고
두번 째로 고침을 받은 사람은 백부장의 종 이었다.
이들이 병고침을 받은 이유가 무엇일까?
1. 예수께 와서
병 고침을 받기 위해 나병환자가 예수께 나아 왔고
백부장도 종을 위해 예수께 나아왔다.
(2a)나병 환자 한 사람이 예수께 다가와 그에게 절하면서 말하였다.
병고침을 받게 된 두 사람의 공통점은 먼저 예수께 나아왔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들이 예수께 나아왔다는 것은 눈에 띠는 일이긴 하지만
그것이 병 치료에 큰 공헌을 했다고 볼 수는 없다.
당시 나병환자는 동네와 떨어진 곳에서 살아야 했고
다닐때는 부정하다를 외쳐야 하는 등 사람들이 모인 곳에는
다닐 수 없었지만 이 나병환자의 예수께 나아옴은
당시 사회의 법을 어긴 일 이었다.
또한 백부장의 예수께 나아옴도 자신의 병이 아닌
종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나아온 것이기 때문이었다.
2. 내가 원하노니
예수님은 나병환자의 병을 고쳐주시기 위해 환자의 몸에 손을 대신다.
당시 나병은 조직에서 격리를 시키던 부정한 병이 었지만
개의 치 않으시고 손을 대시며 하신 말씀은
니가 원하노니가 아니라 내가 원하노니 였다.
나병환자가 병고침 받기를 원했지만 그의 치료는 예수님이 원해서 된 일이었다.
3.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예수님이 병을 고쳐주시고는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다만 제사장에게 가서 몸을 보이고 병이 나았음을 입증하라고 하신다.
병자를 고치고 죄인을 구하러 오셨다면
이러한 병 고침을 광고하고 자신이 병 고치는 능력이 있음을
세상에 보여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은데 그렇게 하지 않으신다.
예수님의 능력은 세상의 동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병 고치는 일은 예수님의 특별한 일이 아니다.
그러니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고 하신다.
예수님의 능력은 세상에 광고하면서 떠들고 다녀야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병자가 병이 나았음을 삶의 모습으로 입증하면 되는 일이었다.
병이 나은 사람이 병나은 모습으로 일상생활을 해 나가는 것
그것이 예수님이 원하시는 또 하나의 전도인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다
4. 네 믿은대로
예수님이 백부장의 말을 듣고는 네 믿은대로 될 것이라고 하신다.
(13)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즉시 하인이 나으니라
백부장이 믿은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예수님과 백부장의 대화에서 알 수 있다.
백부장은 가서 고쳐주겠다는 예수님의 말에 말씀만 하시면
나을 것이라고 하면서 집에 들어오심을 감당치 못하겠다고 한다.
왜 백부장은 예수님을 집에 모시는 것을 어려워 하고 부담스러워 했을까?
그것은 그의 뒷말에서 알 수 있다.
그의 말을 듣고 예수님은 이스라엘에서 이만한 믿음이 없다고 하셨다.
그 말은 종의 의미를 가장 잘 알게해주는 말이었다.
자신도 남의 수하에 있고 자신의 아래에도 수하가 있으며
자신의 종에게도 말로 하면 된다는 말이었다.
예수님의 인정하신 백부장의 믿음은
열정도, 정성도, 간절함도 아닌 종의 믿음이었다.
종의 믿음은 주인이 누구인지를 아는 믿음이다.
주인이 말만 하면 언제든지 순종할 수 있는 마음이었다.
모든 하나님을 믿는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이 주인이었지만
이방인인 백부장은 하나님이 자신의 주인이었다.
(12)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주인이 누군지를 확실히 정하고
주인을 알았으면 주인의 말씀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 것이
백부장의 믿음이었고 이스라엘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믿음이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원하는 것에 내 병고침이 있다.
세상이 하는 말과 세상의 원리를 따른 세상의 인정이 아니라
하늘의 주인이신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과 그것을 순종하는 것에,
예수님이 인정하시는 믿음이 있다.
주님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주님의 말씀이면 충분합니다. 아멘
언제쯤 백부장의 마음이 내 마음이 될 수 있을까?
(2021. 1. 29.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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