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알리는 말

2024.02.05 07:10

박상형 조회 수:0

내게 알리는 말(12:13-27)

 

 

1. 좋지 않은 질문

 

바리새인과 선발된 헤롯당원이 예수께로 와서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고 오직 진리로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는 분이라는 아부를 떤 후

로마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은 일인지

잘못된 일인지를 가려달라고 한다.

 

(14b)그런데 로마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우리가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

 

 

이것은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려는 질문으로

바치라면 매국노로 몰 것이고

바치지 말라면 반역자로 몰 것이었다.

 

 

이들의 질문에 의하면

그들은 자기나라를 점령한 로마는 나쁜 나라이고

로마에게 점령당한 이스라엘은 좋은 나라임을

전제로 하고 있었다.

 

 

이스라엘이 로마에게 점령당할 만한 이유와 자신들의

책임 등은 전혀 생각해보지도 않고

나만 옳다고 착각한 채 묻는 것은 좋은 질문이 아니다.

내 생각과 다른 대답은 들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의 질문 속에는

로마를 하나님과 동동한 나라로 취급하고 있지만

로마는 하나님의 통제아래 있는 나라였다.

 

그러므로 그 질문은 좋지 않은 질문이다.

 

 

2. 잘못된 질문

 

이번에는 사두개인들이 예수께 와서는

형사취수제를 거론하며 부활 때에 이 여자는

누구의 아내가 되겠느냐고 묻는다.

 

(23)이렇게 일곱 형제가 모두 한 여자와 살았으니

부활 때 그 여자는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그들 역시 부활의 믿음이 잘못된 것임을

율법을 통해 증명하여 부활을 말하는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리려는 계략이었다.

 

 

그러나 그들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성경도 모르고 하나님의 능력도 모르는

잘못된 질문이라는 것이었다.

 

(24)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가 성경과 하나님의 능력을 모르기 때문에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세상의 잣대로 말씀을 해석하고

세상의 눈으로 천국을 보고 있으니

천국이 세상의 모습과 비슷한 줄로 알고 있다.

 

 

세상의 맛에 길들여졌으니 천국의 맛을 알 리 없다.

상대적 존재감에 익숙한 세상이

절대적 존재인 예수님이 계신 천국을 알 수가 없는 것이다.

 

 

3. 좋은 생각, 좋은 질문

 

그럼 좋은 질문은 무엇일까?

어떻게 질문을 해야 예수님께로부터

좋은 질문이라는 칭찬을 받을 수 있을까?

 

 

좋은 질문은 좋은 생각 속에서 나온다.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시다.

하나님은 세상에 있을 때 잠시 만나고 마는 그런 신이 아니고

내가 무엇을 잘해야 만나주시는 그런 찌질한 신도 아니다.

 

 

하나님은 산 자의 하나님이시다.

 

(27)하나님은 죽은 사람들의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들의 하나님이시다. 너희는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다.'

 

 

하나님은 세상 속에서 잠간 만나는 분이 아니라

믿음의 관계 속에서 영원히 만나야 할 분이시다.

 

 

내가 가진 것, 입는 것, 먹는 것, 사는 것으로

하나님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

세상에 있을 때 잠시 주어진 것으로

영원한 것을 평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질문한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하신 말씀은

성경도 모르고 하나님의 능력도 모르며

성경을 읽어보지도 않았느냐는 한탄의 말 이었다.

 

(26b)하나님이 모세에게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다.'라고 하신 말씀을 읽어 보지 못했느냐?

 

 

예수님께 질문한 사람들은 모두 종교지도자급들이었다.

이들을 향한 예수님의 말에 의하면

성경을 읽는다고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 아니었으며

제사를 드리며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나님의 능력을

아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었다.

 

 

4. 끝까지...

 

하나님의 뜻은 내 생각 안에 있는 것이 아니다.

또 성공했다는 사람들의 모범안에 있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의 뜻은 말씀 안에 있다.

또한 하나님의 뜻은 한 번 알고, 한 번 깨닫고

끝나는 일도 아니다.

 

 

죽을 때 까지 말씀을 먹어야 하고

먹으면서 내 잘못된 생각들을 빼내야 한다.

죽을 때가 되어서야 하나님의 바른 뜻을

깨닫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끝까지 이 일을 하려고 한다.

그리고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고통이나 어려움, 또 대단히 바쁜 어떠한 것들이

결코 끝까지를 이길 수는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내게 알린다.

(2024. 2.5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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