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 마음대로

2024.01.24 07:17

박상형 조회 수:1

자기들 마음대로(9:2-13)

 

 

1. 하나님 나라를 본 제자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죽기 전에 하나님 나라가

권능을 떨치며 와 있는 것을 볼 사람들이 있다고 하신다.

 

(1)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에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는,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을 떨치며

와 있는 것을 볼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는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을 데리고

높은 산으로 올라 가셨다.

 

 

그들이 보는 앞에서 예수님의 모습이 변하셨는데

마가의 눈에는 예수님이 입으신 옷이

세상의 어떤 흰 것보다도 하얗게 빛난다고 한다.

 

(3)그 옷은 세상의 어떤 빨래꾼이라도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다.

 

 

마가가 하나님 나라를 본 것이 아닌가 싶다.

 

 

2. 하나님 나라의 권능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의 권능이란 무엇일까?

 

 

베드로가 변하신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는 여기에다 초막을 짓고 여기서 사는 것이

좋겠다고 말한다.

 

(5)베드로가 예수께 말했습니다.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가 초막 세 개를 만들어 하나에는 주를,

하나에는 모세를, 하나에는 엘리야를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베드로의 초막 셋을 짓자는 말을 풀어보면

하나님 나라를 보면 내 목적을 잊게 될 정도로

그 곳이 그 어디보다 좋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는 것

정도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것이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하나님 나라가 보여주시는

권능이 아닐까 싶다.

 

 

3. 권능중의 권능

 

베드로가 너무나 황홀한 광경에 도취되어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를 정도로 감동을 먹고

하나님 나라의 권능을 맘껏 표현하고 있었다.

 

(6)모두들 몹시 두려웠기 때문에 베드로는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라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 베드로에게 들려온 하늘의 소리는

봤지?” 라며 그의 말에 동의해주는 소리가 아니라

내 사랑하는 아들의 말을 들으라는 것이었다.

 

(7)그때 구름이 나타나 그들 위를 덮더니 구름 속에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그의 말을 들으라!”

 

 

권능을 보며 말하고 있는 베드로에게

내 아들의 말을 들으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하늘의 권능보다는 그 아들의 말을 듣는 것이

먼저이며 그 아들의 말이 더 위에 계시다는 것이었다.

 

 

4. 제자들의 그리스도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지금 본 것을 알리지 말라고 하신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을 못 알아듣는다.

 

(10)제자들은 이 일을 마음에 새겨 두면서도

죽은 사람 가운데에서 살아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몰라 서로 물어보았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의 말을 못 알아들은 이유는

그들이 생각하는 그리스도가 예수님과 달랐기 때문이었다.

그들의 그리스도는 영원히 죽지 않는 사람이었는데

예수님이 죽음을 말씀하시기 때문이었다.

 

 

예수님은 당신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을 말씀하셨지만

죽는 다는 말에 꽂힌 제자들이 그것은 그리스도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죽지 않고 하늘로 올라간 엘리야를 데려온다.

 

(11)제자들이 예수께 물었습니다. “왜 율법학자들은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한 것입니까?”

 

 

5. 자기들 마음대로

 

엘리야는 이미 왔다고 하신다.

그것은 세례 요한을 두고 하시는 말씀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에 대해서도 말씀하신다.

성경에 그리스도는 고난과 멸시에 대해서도

기록되어 있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오신 엘리야를 자기들 마음대로 대했다고 하신다.

 

 

(12)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참으로 엘리야가 먼저 와서

모든 것을 회복시킨다. 그런데 왜 성경에는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멸시를 당할 것이라고 기록된 것이냐?

(13)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엘리야는 이미 왔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에 대해 성경에 기록돼 있는 대로

그를 자기들 마음대로 대했다.”

 

 

성경의 어느 한 부분만 알고 있고

성경에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있으며

성경을 자기마음대로 해석하는 것을 경계해야 함을

묵상하게 된다.

 

 

믿음의 반대말은 믿지 않음이 아니라

자기들 마음대로인 것 같다.

 

 

믿음은 내 아들의 말을 듣는 것이다.

믿음은 권능중의 권능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알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면서 말을 하고,

권능중의 권능과 함께 있으면서도

그 권능을 다른데서 찾으며,

자기 마음대로 성경을 해석하는 일들이 내게서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래서 이 아침 다른 것 내게 들어오기 전에 먼저

그 아들의 말씀을 내 안에 모셔 들인다.

(2024. 1. 24.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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