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까지 마른 이유

2024.02.03 07:50

박상형 조회 수:0

뿌리까지 마른 이유(11:20-33)

 

 

1. 뿌리째 말라버린 무화과나무

 

예수님이 저주하신 나무가 뿌리 째 말랐다.

 

(20)이튿날 아침, 예수와 제자들이 지나가다

뿌리째 말라 버린 무화과나무를 보았습니다.

 

 

나무가 뿌리 째 말랐다는 것은 소생가능성이 없고

완전히 죽었다는 말이다.

 

 

다 말랐어도 뿌리가 안 말랐으면 살아있는 것인데

다 얼었어도 뿌리만 안 얼었으면 봄에 꽃이 다시 피는데

뿌리가 말랐기에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기대할 순 없었다.

 

 

베드로가 뿌리가 말랐다고 예수님께 보고를 하자

예수님이 하나님을 믿으라고 한다.

 

(22)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믿어라.

 

 

뿌리까지 마른 이유가 믿음에 있다고 하신다.

뿌리까지 마른 것은 성전의 지도자들뿐 아니라

민족전체가 열매를 맺지 못함을 알려주시는 것이다.

 

 

그들이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열매를 못 맺는 이유가

뿌리까지 썩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말씀하신다.

 

 

2. 하나님을 못 믿는 이유

 

예수님이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믿음에 대해 말씀하신다.

 

 

1) 산을 던져버리지 못해서

 

하나님을 못 믿는 이유는 내 안에는 높은 산들이 있으며

그 산들을 바다에 던져 없애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23)내가 너희에게 진실로 말한다.

누구든지 저 산에게 들려서 바다에 빠져라!’ 하고

마음에 의심하지 않고 말한 대로 될 줄 믿으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그들은 예수를 의심했고 그 의심의 산을 던져 버리지 못했다.

 

 

2) 받은 줄로 안 믿어서

 

예수님이 기도로 먹고 사는 사람들에게

기도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

 

(23)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무엇이든지 너희가 기도하고 간구하는 것은

이미 받은 줄로 믿으라.

 

 

기도하고 간구하면 받은 줄로 믿으라고 하신다.

이 말은 기도는 받는 것 까지가 아니라

구하는 것으로 끝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내 아버지이시고

그리고 그것을 믿는 것이 믿음이라면

아버지가 내게 필요한 것을 모르실 리 없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아버지께서

내가 당신께 구하는 이유를 모르실 리 없고

내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실 리 없기에

받은 것으로 믿음을 확인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못 받아도 받은 것이다.

 

 

내가 잘못 구한 것은 생각하지 않고

내가 받을 것만 생각하면 잘 못 기도하는 것이다.

 

(4:3)구해도 얻지 못한다면 그것은 욕정을 채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입니다.

 

 

3) 용서하지 않아서

 

예수님은 내가 용서해야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라고 하신다.

 

(25)너희가 서서 기도할 때에, 어떤 사람과 서로 등진 일이

있으면, 용서하여라. 그래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잘못을 용서해 주실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는 이미 용서받은 사람이다.

용서받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순 없다.

그러므로 용서를 모르면 하나님의 자녀가 아닐 수 있다.

 

 

예수님은 죄를 용서하러 오셨는데

유대인들은 예수님에게 죄를 묻고 죽이려 하니

용서하는 것은 물 건너 간 일이었다.

 

 

4) 알지 못해서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이 예수님께 권위에 대해 묻자

예수님이 요한의 권위의 출처에 대해 되레 그들에게 묻는다.

 

(30)요한의 세례가 하늘에서 온 것이냐,

사람에게서 온 것이냐? 내게 대답해 보아라."

 

 

예수님과 요한의 권위의 출처는 모두 하나님이었다.

그러므로 요한의 권위를 부정하는 것은

하나님의 권위를 부정하는 것이고 예수님도 부정하는 것이었다.

 

(31)그들은 자기들끼리 의논하며 말하였다. "'하늘에서 왔다'

말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않았느냐'고 할 것이다.

(32)그렇다고 해서 '사람에게서 왔다'고 대답할 수도 없지 않은가?"

그들은 무리를 무서워하고 있었다. 무리가 모두 요한을

참 예언자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예수님의 질문에 대한 그들의 대답은 알지 못하노라 였다.

 

(33a)이에 예수께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 하니

 

 

권위를 가지고 근엄하게 권위에 대해 물어보던 사람들이

자신들의 알량한 지위를 지키고자 하는 이익에 눈이 어두워

하나님의 권위를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알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하는 것이다.

자신들의 권위는 알고 행세하고 있었지만

하나님의 권위를 부정하는 그들의 모습은

뿌리째 마른 그들의 믿음의 실상을 보여준다.

 

 

4. 예수님을 대답을 들어야

 

저들은 예수님의 대답을 듣지 못했다.

 

(33b)나도 내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를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

 

그러나 믿음이 생기기 위해선 예수님의 대답을 들어야 했다.

예수님의 말씀 속에 믿음이 들어있고

예수님의 대답 속에 믿음 강화제와 믿음촉진제,

믿음 지속가능제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믿음은 예수님께 질문하고 예수님의 대답을 듣는 일이다.

질문하면 바르고 잘못된 것을 알려주시고

대답을 들으면 바른 길을 가르쳐 주신다.

내 믿음의 뿌리가 썩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길은

예수님께 질문하고 그 분의 대답을 듣는 것이다.

 

 

바른 질문과 잘 들을 수 있는 귀를 달고

오늘을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2024. 2. 3.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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