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서 있을 자리

2024.01.30 08:19

박상형 조회 수:0

내가 서 있을 자리(막10:32-45)

 

 

1. 다른 발걸음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신다.

예수님은 앞장서서 올라가시는데

제자들과 사람들은 두려워하며 올라간다.

 

(32a)그들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이었습니다. 

예수께서 앞장서서 그리로 향하시자 제자들은 놀랐고 

뒤따라가던 사람들도 두려워했습니다. 

 

 

제자들이 놀라고 두려워하는 이유는

예수님의 당당한 발걸음 때문이다.

제도권에 그렇게 핍박을 받으면서도

또 제도권 안으로 망설임 없이 들어가시는 모습 말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발걸음은 

가고 싶지 않은 곳을 가는 제자들의 발걸음과 달리

목표를 향한 발걸음이었다.

 

 

그래서 그럴까 예수님이 열 두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에 가는 이유에 대해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신다.

 

(32b)예수께서는 다시 열두 제자를 따로 불러 

놓으시고 앞으로 자신에게 일어날 일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2. 다른 자리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일어날 일에 대해

제자들에게 말해주신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십자가의 자리였다

 

(34)이방 사람들은 인자를 조롱하고 침을 뱉고 

채찍으로 때린 뒤 죽일 것이다. 

그러나 3일 만에 그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십자가의 자리에 

주의 영광의 자리는 보이지 않는 것 같은데

야고보와 요한이 영광의 자리를 보고는

오른편과 왼편을 요구한다.

 

(37)그들이 대답했습니다. “주께서 영광의 자리에 

앉으실 때 저희 중 하나는 오른편에, 

하나는 왼편에 앉게 해 주십시오.”

 

 

십자가의 자리에서 영광의 자리를 끄집어 내어서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아직은 예수님만 가지신 

영성 같은데 어떻게 야고보와 요한이 가지게 된 것일까?

 

 

3. 상상의 자리

 

영광의 자리 좌우편을 요구한 야고보와 요한에게

예수님이 그 자리는 너희 자리가 아니라고 하신다.

 

(40)그렇지만 내 오른편이나 왼편에 앉는 것은 

내가 정해 주는 것이 아니다. 그 자리는 

미리 정해 놓은 사람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그러자 야고보와 요한에게 선수를 놓쳐서 

분개하고 있던 열명의 제자들이 안도를 한다.

 

 

야고보와 요한 보고 요구한 자리와

열명의 제자들이 분개한 영광의 옆자리는

십자가의 자리에서 영성으로 뽑아낸 자리가 아니라 

자신들의 생각속에 있던 자리였다.

 

 

예수님이 영광의 자리에 계시는 분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그 영광의 자리가 어떤 자리 인지

어떻게 도착하는지는 전혀 몰랐던 것 같다.

 

 

4. 제자들의 자리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제자의 자리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

 

 

제자들이 있어야 할 자리는

올라가는 자리가 아니라

내려와 있는 자리라고 말이다.

 

(43)그러나 너희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누구든지 너희 중에서 큰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자가 돼야 하고

(44)누구든지 으뜸이 되려는 사람은 

모든 사람의 종이 돼야 한다.

 

 

예수님 자신도 그 자리를 위해 오셨다고 하신다.

 

(45)인자 역시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치를 몸값으로 자기 생명을 내어 주려고 온 것이다.”

 

 

예수님 말에 의하면 

천국에 들어가기 어려운 사람은

부자와 높은자리에 있는 사람 두 부류의 사람일 것 같다.

 

 

5. 나의 자리

 

한 때는 높은 자리에 관심이 있었지만

옛날 이야기 이다.

 

 

영광의 야고보와 요한 처럼

예수 믿으면 잘 될 거라는 영광의 자리를 탐내는

욕심도 있었지만 그것 역시 한 때의 일이다. 

 

 

지금 구원을 받고 의인의 신분으로 살아간다해도

내가 서 있는 자리는 죄인의 자리이다.

 

 

내가 있는 죄인의 자리는

철딱서니 없는 제자들처럼 예수님의 자리를 모르고

영광의 자리를 요구할 수 있으며,

 

 

내 마음을 언제나 우선하면서

언제든지 예수를 배반하고 믿음을 내 팽개치고 

엿 바꾸어 먹을 수 있다.

 

 

나는 결코 아닐거라고 장담하지 말자

 

 

예수님은 유다가 배반자인 줄 알면서도

너희중에 한 사람이라고 하셨다. 

모두가 예수를를 배반할 수 있는

잠정적 용의자인 것 이다.

 

 

그래서 더 말씀을 알아야 하고

더 묵상해야 하며 나누어야 하며

배우고 가르쳐야 한다.

 

 

그것이 지금 내가 서 있을 자리이다.

내 자리를 잘 지키는 오늘이 되기를 소원한다

(2024. 1. 30.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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