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상관없는 나

2018.03.28 06:59

박상형 조회 수: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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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상관없는 나(요13:3~15)



예수님이 식사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에 수건을 두르시고 대야에 물을 떠다

제자들의 발을 닦이시는 퍼포먼스를 행하신다.



왜 갑자기 이러시는 것일까?



어리둥절해 있던 다른 제자들과 달리

베드로가 한 마디 한다.

그러나 베드로도 왜 그러시냐고

이 일에 무슨 뜻이 있느냐고 묻는 것이 

아니라 먼저 이러시면 안된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발을 씻기지 않으면 예수님과

상관이 없다는 말을 듣자

더 많은 상관이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손과 머리도 씻겨달라고 한다.



하지만 다시 돌아온 예수님의 대답은

베드로의 의도대로가 아닌 말씀,

이미 목욕한 사람은 발 밖에 씻을 필요가 없다 였다.



예수님은 왜 갑자기 이런 퍼포먼스를

벌이신 것일까?



발 밖에 씻을 필요가 없다고 말은 또 무슨 말인가?

왜 씻겨야 할 부분이 굳이 발이어야 할까?



가장 많이 더러워지는 부분이 발이라서?

그럴 수 있겠다.



그러나 첫째 질문에 대한 의문이 아직

풀리지 않았다. 

퍼포먼스의 이유?



본문에 가끔씩 등장하기도 하고 

너무나 잘 아는 구절이기에 그냥 지나쳤지만

오늘 만큼은 눈에 띠는 구절이 있다.



가룟유다에 대한 구절이다.

가룟유다에 대한 구절은 

본문이 시작되기 전인 2절에 나오고

“마귀가 유다의 마음에 ...생각을 넣었더니”


그리고 본문 마지막 절인 11절에 나온다.

“다는 깨끗하지 아니하다”



가룟유다가 이 퍼모펀스를 시작하게 했고

가룟유다로 이 퍼포먼스를 닫는다.



온 몸이 깨끗한데 발은 씻어야 하고

발을 씻지 않으면 예수와 상관이 없는데

그 중에 몸이 깨끗하지 않은 사람이 섞여 있었다.



온 몸이 깨끗한 것은 구원을 말한다.

아직 십자가를 지지 않았는데 무슨 말이냐고

물을 수 있겠지만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줄 

아시고란 말로 이 것을 시작하신 걸로 보아

저들은 이미 구원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퍼포먼스는 구원을 위해서가 아니라

구원받은 자에게 주는 멧세지이다.

구원받은 자도 발은 계속해서 씻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선생이 발을 씻겨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발을 씻지 않으려고 한다면

그는 구원과 상관이 없으며

배신자의 대열에 서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사단의 생각이 들어간 유다가

이것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유다는 예수의 능력이 늘 나타나기를 원했다.

배반했지만 예수를 잡아 죽이려고 한 

그런 배반이라기 보다는 

예수를 십자가에 죽지 못하게 하려고 한,

예수의 뜻과는 반대로 가는 배반이다.

예수를 잡으로 온 군인들을 한 칼에

베어버리는 능력을 발휘해 주기를 바라며 

예수를 팔았다. 



다른 것이 배반이 아니다.

다른 사람이 유다가 아니다.

예수의 뜻에 반하게 하는 것이 배반이다.

내 뜻에 예수를 맞추는 것이 배반이다. 



우리는 늘 그렇게 배반을 해왔다.

율법에 복음을 맞춘 유대주의

철학에 복음을 맞춘 영지주의

이단은 늘 그렇게 만들어져 왔고

나 역시 내 생각이 주장되어지는 한

이단과 다를 바 없다.



발밖에라는 말은 별거아니라는 말이 아니다.

발만 씻으면 되겠네 라는 말이 아니다.

발을 안 씻으면 예수와 상관이 없다는 말이다.



발을 무시하고 발을 소홀히 취급하는 순간

그는 예수와 상관이 없는 사람이 된다.

유다가 그랬다.

아니 누구라도 유다가 될 수 있다.



발 씻는 다고 목욕하는 것이 아니지만

이미 목욕한 자 라면

발 씻는 것을 아주 중요하게 여길 것이다.


 

선생이 되어 서로 발을 닦아주라는 말은

일반적 섬김의 의미로 보기보다는

세상의 방법과는 다른

선생이 되기 보다는 종이 되라는 말이다.

그래야 예수와 상관이 있는 것이라면서...



말씀을 점점 깊이 알아가고 있는데

점점 두려워 지는 이유는

동시에 예수와 상관없는 사람이라는

내가 발견되어지기 때문이다.

휴우~~

(2018. 03. 2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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