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능력을 가진 괴수

2018.03.27 10:29

박상형 조회 수:35

재생능력을 가진 괴수(요12:24~33)


세상이 하나님에게 심판을 받는다.
심판의 기준은 익히 알고 있듯이
내가 예수를 믿는냐 안 믿느냐이다.


"이제 세상을 심판할 때니
이 세상의 통치자가 쫓겨날 것이다"(31)


예수 믿는 사람들 신났고,
예수 안 믿는 사람들 큰일 났다.


과연 그럴까?
예수 안 믿는 사람들 큰일 난 것은
맞는 말인데
예수 믿는 사람들 신난 것이 정말 맞는 말 일까?


예수님의 심판은 큰 칼 허리에 차고
심판하시겠다는 말이 아니다.
예수님의 심판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이루어지는 일이다.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자신이 어떤
죽음을 당할 것인지 암시하려고 하신
말씀입니다"(33)


하나님은 십자가로 심판을 하신다.
심판의 기준은 십자가이다.
믿음의 기준도 십자가이다.
그러므로 십자가 짊 없이는 믿는 것이 아닐 수
있다는 말이된다.


십자가 짊 없이 믿는 사람은
심판면제 대상이 아니며 큰일 난 사람측에
속해 있는 것이다.


십자가 때문에 내가 구원받았고
십자가가 심겨져서 열매를 맺었는데
내가 십자가의 삶과 무관하다면
나는 심판의 면제 대상자가 아닌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26)


예수를 따른다 하면서도
예수를 섬긴다 하면서도
십자가의 삶을 살지 않는다면
따르는 사람도 섬기는 사람도 아닌 것이 된다.


하나님의 영광은 십자가의 삶에 있다.
세상에서 상 받는 사람의 머리에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십자가의 삶을 사는 사람에게
당신의 영광을 주신다.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소서!”
바로 그때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했다. 다시 영광스럽게
할 것이다.”(28)


예수님도 십자가를 져야 하는 마음이 몹시
괴로우셨지만 십자가가 너무 무거우니 내려 달라는
기도를 하지 않으셨다.
자신이 바로 이 일 때문에 오셨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도도 바껴야 한다.
십자가를 내려 달라는 기복의 기도 대신
십자가를 능히 질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등에 지고 있는 고난을 내려 달라는 기도대신
어떤 고난이 와도 십자가를 내리지 않게
해달라는 기도로 말이다.


왜냐하면 십자가가 심판의 기준이니까,
십자가가 믿음의 기준이니까,
나는 예수를 믿고 따르는 사람이니까,


내 자아가 죽는 것이 내 십자가이다.
그러나 내 자아는 나와 싸워 한 번도
진 적이 없을 정도로 강하다.
내가 싸워서는 결코 승산이 없다.


성령님이 싸우시게 해야 한다.
말씀으로 싸워야 한다.
그래서 나는 말씀을 묵상한다.
잘난척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심판받지 않기 위해서이다.


그것이 내 자아를 죽이는 일이고
그것이 나에게 주어진 십자가이다. 


내 자아는 말씀 외에는 죽지 않는다.
그리고 어설픈 말씀, 왜곡된 말씀을 양식으로 삼아
죽은 살 재생시키는 능력이 있다.


옥합이 깨져 그 안에 남은 향유가 하나도 없음을
보이기 전에는 이긴 것이 아니다.


난 재생능력을 가진 괴수와
말씀으로 매일 싸우고 있다.
처절하게...
등에 진 십자가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휴우~~
(2018. 03. 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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