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
삶의 목표, 목적...하도 그것들을 강조하는 사람들이 많고, 그것없이는 삶이 무의미 하다는 의견들이 많다 보니...식상하기도 하고 반발심도 납니다. 휴일이면 방향없이 마냥 걷고 싶기도 하고, 하루종일 일정과 계획도 없이 그저 마음가는대로 떠돌고 싶기도 합니다.
삶은 살아 있다는 그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이지 또다른 의미를 자꾸 갖다 붙이다 보면 누더기 같은 삶이 되고 나 아닌 다른 것에 휘둘리는 삶이 될 것 같은 기분입니다. 그저 좋아서, 마음이 가기 때문에 하고 싶은 그런 일을 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바울 사도는 푯대를 향하여 갑니다.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받기 위해 좇아갑니다. 그 상을 받고 싶은 것입니다. 무슨 상인지 모르지만 무척 받고 싶은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그 상이 무엇인지 하나님이 바울 사도에게 귀뜸 해 줬을 지도 모릅니다. 세상 것에는 욕심이 없는 바울이 그렇게나 열심으로 좇아가는 것을 보면 무척 귀한 상인 것 같습니다. 영적인 존재가 살 하늘에서도 저렇게 욕심나는 것이 있다니...
목표가 유익하고 목적이 우리를 바로 세우지만, 상을 위해 좇아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 상을 받을 자신도 없고...단지 푯대가 있는 곳을 향하여 가면 나를 위해 기다리고 있을 사랑하는 그 분이 있고, 그 분을 만날 수 있다는 소망만 있으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푯대를 향하여 가는 그 길을 그 분이 대견해 하면서 보고 있고, 격려해 주고 있으면 족하겠습니다. 만만치 않을 그 길을 내게서 눈을 떼지 않고 지켜 주시면 좋겠습니다. 부름의 상은 다른 이에게 주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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