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모임에서 파송한 상해 정민호 형제님께서 보내주신 최근 근황 및 기도요청 내용입니다.

낯선 외지에서 묵묵히 하나님께 순종하여 드려지는 모습이 아름답고, 또한 우리의 지속적인

중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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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주안의 동역자분들께

 

평안하신지요?

 

상해서 10번째 여름을 보냈는데,이번 여름은 이상하게 덥지 않게 넘어갔습니다.

예년 같으면 10월말까지도 더울텐데,올해는 이미 9월초부터 더위가 꺾였습니다.

새로운 회사 (주)이롬에서는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전혀 안해봤던 영업이고 회사 환경도 어렵지만

오랜시간 인도하심 구하고 확신 가운데 들어갔기에,어려움이 있어도 의심이 있거나 후회하는 마음은 없습니다.

인도함에 대한 확신 없이 무슨 일을 결정하면,조금만 문제가 생기거나 어려움이 생기면 이게 아닌가? 잘못 결정했나하는 마음이 일텐데

그런 마음은 없습니다.

 

어제 토요일날은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저희 부부가 지난 10년간 꾸준히 상해 여러지역을 위해서 땅밟기를 해왔었습니다.

처음 4년은 오로지 저희 부부 둘이서만 매주 했었습니다.그 뒤로 6년은 다른 지체들을 동참시키면서 한달에 한번씩 해오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매주 땅밟기를 4년간 지속할 수 있었는지,또 어떻게 10년간 땅밟기를 지속하고 있는지 스스로가 이해가 안되기도 합니다.

사람의 정신력이나 의지력으로 이 일을 한 것이 아님이 분명합니다.

그 결과 땅을 밟으며 기도했던 여러 지역들에서 직장인 모임들이 자생적으로 일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아버지께 상해 전체의 부흥을 달라고 ,그리고 그전에 먼저 연합된 기도가 일어나도록 기도했었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어제 상해 10여개 ㄱㅎ와 단체들이 연합으로 땅밟기를 처음 하는 날이 왔습니다.

그전까지 이런 일은 상해에서 있었던 적이 없었습니다.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습니다.

일단 땅밟기가 중국 사람들에게 그다지 보편적이지도 않은 일이고,또한 연합으로 땅밟기를 하는 일은 더더욱 없는 일이었습니다.

10개가 넘는 ㄱㅎ와 단체의 중국인과 일부 한국인/미국인등 외국인이 함께 조를 나누어 동시 다발적으로 땅밟기를 한 것입니다.

마침 어제가 저희 모임에서 매달 정기적으로 땅밟기하는 날이었기에 주최측에 연락을 해서 저희도 한 그룹에 속하여 동참하였습니다.

외롭게 10년간 땅을 밟아온 저희에게는 참으로 기쁘고 감사한 날이었습니다.

 

내일 16일(월)은 한동안 기도하면서 재기의 날을 기다려온 현지인 모임을 시작하는 날입니다.

그전에 이런 저런 실패를 했었기에 다시 시작하는 모임은 잘 인도함 받고 일어서기를 구합니다.

기존에 제가 했던 현지 모임과 다른 점은 우리 모임 이름을 걸고 한다는 것입니다.

기존처럼 그냥 좋은 공부 모임으로 오해 받지 않도록, 우리 이름을 걸고 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중문으로 번역 작업한 모임 소개 동영상이 처음으로 정식 사용될 것입니다.

시작은 아마 6-7명 정도의 작은 규모가 될 것 같습니다.

한국과 달리 안정된 고정 장소 확보가 보장되지 않기에 지역 모임 이름을 확정하는게 조금은 어렵습니다.

임시 가칭은 상해 포동1모임입니다.

화요일날에 있는 상해 한국어 모임 또한 계속됩니다.

조만간 현지인을 위한 두번째 모임 상해 포서 1모임도 계획중입니다.

물론 동역자도 없는 상태에서 동시에 여러개 모임을 진행하는 것이 무리한 확장이 아니냐고 우려하실 것을 압니다.

그것 때문에 오랫동안 많이 주저하고 기도했었습니다.저는 빨리 현지인 모임을 개척하고 현지인들에게 집중하고 싶은데,

한국어 모임을 맏아서 해줄 동역자는 없고,그렇다고 몇년된 모임을 버릴수도 없고,동시 다발적으로 모임을 하자니 무리인 것 같고,이런 맘 때문에

참으로 오랫동안 주저했었습니다. 하지만 기도하는 가운데 감당할 수 있게 해주실 것이니 주저하지 말고 동시에 하라는 마음을 주셔서 하게 되었습니다.

이 세개의 공동체는 상해서 우리 모임을 하는데 있어서 최소의 베이스 캠프 단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 강북/강남이 있듯이 상해는 포동과 포서가 있습니다. 그래서 각각 한 곳이 필요합니다.그리고 한국인과 조선족을 위한 한국어 모임이 하나 필요합니다.

현재 있는 모임과 새로 시작될 모임들을 위해서 손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각각 이 일에 평생 헌신할 충성된 사람을 세워주시도록 마음을 모아 주십시오.

 

또한 광주(광쩌우)에 있는 정진산 형제를 통해서 진행되고 있는 모임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관심과 손모음을 부탁드립니다.

중국의 3대 영향력 있는 도시라면 북경(북부)/상해(중부)/광주(남부)입니다.상해/광주는 거점이 있는데,북경에 아직 거점이 없습니다.

먼저 이 3개의 도시에 거점이 확보되어야 합니다.북경으로도 충성된 우리 사람이 보내지기를 위해서도 마음을 모아 주십시오.

경험상 중국어 전혀 기초가 없는 사람이 아닌 중국어의 기초가 이미 있는 사람이 가야 합니다.아니면 2년 이상 일 하지 않고,언어 준비를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아버지와의 친밀함 부족,경헙부족,헌신되지 못함,민감하지 못함 그리고 진취적이지 못한 기질등 여러가지 문제들로 인해서 10년이란 세월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그자리에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진작에 사람을 세우고 다른 곳으로 나아갔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를 합니다.아래 내용을 위해서 손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1.포도나무에 바짝 붙어 사는 베이직

2.상해서 시작된 연합의 ㄱㄷ의 불이 확산되도록

3.기존 모임과 새로움 모임 모두 굳건히 세워지고,제가 능히 감당할 수 있도록

4.충성된 사람 3명이상 세울 수 있도록

5.일꾼이 더해 지도록

6.직장에서 업무 성과와 경영상황 호전

 

이 땅에 푸르고 푸른 ㄱㄹㅅㄷ의 계절이 오는 그날을 고대합니다.!

 

주 ㅇㅅ여 속히 오시옵소서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