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어머님 소천 이후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의 어원이 두가지라고 하는데, 어쩌면 하나님의 시간인 "카이로스"를 경험한지도 ...

중환자실에서의 어머님 소천시 보여주셨던 그 평화스러운 모습은 제게 새로운 천국을 간접 경험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모든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의 회복을 주도하셨습니다

형님과 그 가정도 어머님의 유지를 좇아 떠밀려 지난 주부터 교회를 다니게 되었고,

냉담(?)중이던 아내와 큰 아이도 이제 낼부터는 다시 주님께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마침 아내 생일이기도 한 오늘 생명의삶 Q.T 내용이 야곱이 다시 벧엘로 돌아가 "엘벧엘"(벧엘의 하나님)을 만나게 된 것과도 같습니다. 너무 오랜 기간 동안 그리고 작년도 제게 주셨던 말씀에 따른 슬로건 "온전한 가정 회복과 아름다운 헌신"을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의 감당키 어려운 은혜를 받은 저는 앞으로 더욱 가정의 제사장과 직장 선교사의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해 봅니다. 함께 중보해 주신 귀한 지체분들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지난 주 금욜 30년만에 만난, 사업을 하는 고교 동창 녀석이 信福會(제가 나온 고등학교가 경福고등학교이고 목사님들을 비롯한 믿음의 지체들이 모이는 동아리명)를 조직하여, 수많은 동문들을 만나고 밥을 사며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믿음을 권면하는 모습이 너무 귀하고 도전이 되었습니다. 저야 넘 귀한 선교단체 BBB(직장인성경공부모임)를 통해 훈련받아 제자로 세워져 갔는데, 그 친구는 신실한 믿음을 통해 "왕 같은 제사장"의 삶을 살아가니, 받은 은혜가 많은 모양입니다. 마포 인근에서 모인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귀한 지체들을 모임과 연계시켜 보아야겠습니다^^

 

이제 얼마 있지 않으면 저도 건너가 어머님을 만나게 될 저 천국을 소망하며, 제게 허락하신 이 나그네 길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성령충만한 삶을 기대하며, 낼 은혜로운 주일을 기다립니다

 

하나님, 너무 감사합니다

주님, 정말 ♡ 합니다

성령님, 동행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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