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삶의 유기성 목사님을 참 좋아하는데, 페북에 묵상일기로 매일 올리시는 글 중 지난 주 말씀이 참 쉽지 않았습니다. 가치있는 일(복음 전파)을 위하여 목숨을 하찮게 여기는 분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세상의 돈, 명예, 승진 등도 내려놓기가 무쟈 어려운데, 목숨마저도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하는 것이 언제나 나는 가능할까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다 오늘 주일 협동 목사님(시를 너무나도 좋아하시는~)의 무거운 신앙 이야기와 함께 도사님의 바디매오 말씀을 들으며, 정신이 번쩍 듭니다. 제게 주시는 Rhema로 받아들여, 12월 한 달의 말씀으로 받아 계속 묵상하고 몸부림치며 실천해 보려고 합니다.

 

그곳에서 인용된 시 중 하나를 인용해 봅니다. 이 가을 모임에서 철야하며 함께 기도하는 것이 넘 귀합니다. 또한 성경공부 등을 통해 더욱 하나님 한 분만을 사랑해 갈 것입니다. 글구 말씀을 묵상하며 호올로 고독을 씹어볼까 합니다^^

 

 

가을의 기도" by 김현승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落葉)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謙虛)한 모국어(母國語)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肥沃)시간(時間)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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