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징은 없다

2020.12.25 07:37

박상형 조회 수:2

표징은 없다(눅2:1~14)

 

 

그리스도가 태어나셨다.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리러 온 천사는 

그 분의 태어나심은 모든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좋은 소식이라고 했다.

 

(10)천사가 말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보아라. 내가 모든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알려 준다.

 

 

그리고는 증거가 될 표시가 있다고 한다.

그 표시는 천에 쌓여 가축의 먹이를 담아주는 그릇에 누워 있는 아기라는 것이었다.

 

(12)너희가 천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볼 것인데 그것이 너희에게 표적이 될 것이다.”

 

 

이것이 정말 그리스도가 탄생하신 증거일까?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해 하늘의 군대를 보내실 정도라면 

천이 아니라 비단도 부족하고 또한 가축먹이 그릇인 구유가 아니라 

금장식으로 둘러쌓인 침대정도는 되어야 하는 것 아닐까?

 

 

이 표적의 의미는 무엇일까?

 

 

1. 표적은 없다

 

사람들은 표적을 보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들이 원하는 표적은 본질을 가릴 수 있다.

표적은 본질자체에 집중을 못하게 하는 특징이 있다.

 

 

예수님은 표적을 구하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에게 

악하고 음란한 세대라고 욕을 하셨다.

(마16:4)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이 세대는, 요나의 표징 밖에는, 아무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행복해지는 것이 표징이 아니다.

돈을 많이 벌고 유명해지고 출세하는 그런 표징은

예수를 믿는 증거가 아니다.

 

 

2. 표적이 있다.

 

그러나 표적이 있다. 

그 표적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다.

 

 

예수만이 표적임을 알리기 위해서

동방박사의 예측을 보란듯이 빗나가게 하시고

그 흔한 여관에 빈방 하나 없게 하셨으며

여자가 산파없이 한 데서 아이를 낳게 하시고

그래서 아기가 비단이 아닌 천에 쌓여 계신 것이고

그래서 휘황찬란한 곳이 아닌 가축의 먹이통에 누워계신 것이다.

 

 

그리고 당시 가장 천한 직업이라고 일컫던 양떼를 치던 목자들에게 

주의 영광이 나타나신 것이다.

 

(8)한편 목자들은 바로 그 지역 들판에서 살며 밤에 양 떼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9)주의 천사가 그들 앞에 나타나 주의 영광이 그들을 환하게 둘러 비추니 그들은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다른 것이 아닌 오직  예수에만 집중하는 것이 

내가 그리스도를 믿는 그리스도인이라는 표징이다.

 

 

3. 진짜 표적이 있다.

 

본질을 흐리게 하는 표적은 표적이 아니다.

진짜 표적은 본질을 더 밝게 비추고 더 잘 알게 한다.

 

 

그것이 말씀이다.

말씀은 그리스도의 본체이고

말씀은 그리스도를 가장 잘 알게하는 가장 큰 표적이다.

 

 

그리스도는 말씀덩어리이다.

그러므로 그를 믿는 그리스도인은 말씀안에서 살아야 한다.

 

 

그리스도와 함께 살지 않으면 그리스도인이 아닌 것 처럼

말씀과 함께 살지 않으면 역시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교회는  말씀이신 그리스도의 본질을 

말씀이 아닌 다른 것들로 대체하려고 하면 안된다.

그것은 본질을 가리는 행위이며 사탄을 거저 먹게 만드는 일이다.

 

 

그 표징이 기도이든 찬양이든 예배이든

그 어떤 것이든지 말씀이 없다면 표징이 아니다.

 

 

탄생이 표징이 아니고 십자가도 부활도 표징이 아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표징이다.

예수외에 다른 표징은 없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표징은 예수인 말씀이다.

 

 

성탄절인 오늘, 말씀을 더 먹는 날이 아니라

오늘도 말씀을 먹는날이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 아니라 매일 중의 한 날이다.

(2020. 12. 25.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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