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이 부끄러워지지 않기를...(엡6:18~24)

 

 

위로란?

따뜻한 말이나 행동으로 괴로움을 덜어 주거나 

슬픔을 달래 주는 것이라고 한다.

 

 

그럼 누가 누구를 위로해 주어야 하는 것은

딱히 물어볼 필요도 없다.

 

 

그런데 오늘 이것이 바뀌었다.

바뀐 것이 문제다.

 

 

감옥에 있는 바울 사도가

김옥 밖에서 부유하게 살고 있는 에베소 교회에게

위로를 해주고 있다.

(21)주 안에서 사랑받는 형제이며 신실한 일꾼인 두기고가 내 사정, 곧 내가 무엇을 하는지 여러분도 알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여러분에게 알려 줄 것입니다.

(22)내가 두기고를 여러분에게 보낸 것은 여러분이 우리의 형편을 알도록 하고 또한 여러분의 마음을 위로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전에 위로라는 이름을 가진 교회를 근 십년간 다녔었는데

위로는 커녕 상처만 잔뜩 받고 나온 기억이 있다.

 

 

왠만해서는,

겉만 번지르르 해서는 위로가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바울 사도는 감옥에서 감옥 밖의 사람들을

위로하고 있다고 한다.

 

 

그 위로의 내용이 궁금하다.

감옥 안의 사람에게 감옥 밖의 교회가

받아야 할 위로는 무엇일까?

바뀐거 아닐까?

감옥안이 더 낫고

감옥밖이 더 나쁘다는 것인가?

 

 

바울이 두기고를 에베소교회에게 보내는 이유는

감옥에 있는 자신의 무엇을 하는지 

자신의 사정이 어떠한지를 알게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것이 그들을 위로할 것이라면서...

 

 

감옥에 있는 바울의 형편과 사정이

어떠한지를 알리는 것이 에베소 교회를 위로할 수 있다고?

 

 

단지, 나는 잘 있으니 걱정 하지마

나는 나라가 보호해 주고 먹여주고 있으니

너나 걱정해 라는 말로 위로가 되진 않을텐데...

 

 

바울은 몸은 감옥 안에 있지만

마음은 성령안에 있었다.

 

 

감옥에 있으면서도 김옥밖의 사람들을

위로해 줄 수 있는 비결이 바로

성령 안에 있는 것이다.

(18)모든 기도와 간구로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해 늘 깨어서 모든 일에 인내하며 성도를 위해 간구하십시오.

 

 

어디에 있든지 성령안에 있는 사람이

성령밖에 있는 사람을 위로할 수 있다.

성령님은 위로의 하나님이시니까!

(고후1:3)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4)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성령안에 있기에,

감옥안에 있어도,

복음의 비밀을 담대하게 알릴 수 있고

복음안에서 마땅히 해야 할 말을 담대하게 할 수 있다.

 

 

복음이 담대해 지지 않고 약해진다면

복음이 마땅해 지지 않고 부끄러워진다면

그는 영의 감옥안에 있는 것이다.

 

 

한 해의 마지막 날이다.

나의 영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부족하여 잘못한 것은 너무 많아 열거하기 부끄럽고,

행복했던 것이 있다면

한 형제의 영이 살아나는데 손끝하나 보탠것(?),

그래서 그 가정이 아직 깨어지지 않은 것과

동해에 성경공부모임이 생긴 것이다.

 

 

내 몸과 마음은 부끄러운 짓을 많이 했지만

내 안의 복음이 부끄러워지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내년에는 내 안의 복음이 더 담대해지고

복음안에서 마땅히 해야 할 말로

위로받고 위로를 할 수 있는

나와 순원들 그리고 우리교회가 되기를 기도해 본다.

(2019. 12. 31. 화요일)

 


카페 정보

회원:
3
새 글:
0
등록일:
2016.12.07

로그인

오늘:
1
어제:
3
전체:
69,071

신입 회원 소식

게시글 랭킹

댓글 랭킹

현재 접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