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로 몰려 온 순원들

2018.10.21 07:58

박상형 조회 수:45

떼로 몰려 온 순원들(시105:16~36)


노예가 총리가 되었다.
아주 작은 마을같은 나라였다면
그럴 수도 있었겠다 싶겠지만
이 나라는 인류최고의 문명 중 하나인
이집트 문명이 발생된 강하고 큰 나라 였다.
그러므로 한갓 노예가 나라의 총리가 되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가족에게 버림을 받은 아이가
대장군의 가정과 왕의 가정을 관리하고
나아가 나라까지 관리하게 되었다?
개천에서 용이나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형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고자질이나 하던
그래서 형들의 시기를 샀던 철없는 녀석이
나라의 관료들을 마음대로 교육하고
원로들에게 지혜를 가르치게 했다?
결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


세상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다.


믿음 때문이다.


세상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믿음이지
세상에서 대단한 일이 믿음이 아니다.


세상에서 대단한 일이 믿음이라면
예수님은 이 구름 저 구름 건너다니며
날라다니셨어야 하고
번개 칼 옆에차고 가끔 땅을 향해
쎄리 꽂으셨어야 했다.


세상에서 대단한 일을 해 놓고
믿음이라고 치부하지 말라.
그것은 믿음이 아니라 타락의 징조이다.


그것은 사단이 예수님에게 수작 걸 때
쓰던 방법이다.
네 능력을 마음껏 발휘해!(돌로 떡을 만들어!)
더 커져야지!(뛰어내려도 안 다쳐!)
원하는 것 다 가져!(보이는 것 다 줄께!)


세상에서 대단한 일을 해 놓고
믿음이라고 하는 것은
사단의 계략에 넘어간 것이다.


세상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요셉에게
일어난 것은 그에게서 하나님 당신의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심이었다.
(19)여호와의 말씀이 이루어질 때까지 말씀이 그를 연단했다


요셉처럼 되어야지 하면서
요셉을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요셉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의 이루어짐은
요셉에게서 끝난 것이 아니다.
모세와 아론이 그 말씀을 이어 받았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지 못했다.
(26)또 그분의 종 모세와 직접 선택하신 아론을 보내셨다.
(28)하나님께서 어둠을 보내 그 땅을 어둡게 하시니 사람들이 그 말씀을 거부하지 못했다.


하나님의 말씀은 나 하나 잘되는 것으로
한 교회 잘 나가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말씀이 이어져야 한다.
그 말씀은 애굽을 심판했지만
세상 전체를 심판하실 예수님에게까지 이어졌다.


어제 저녁에 순원들이 동해에까지 찾아왔다.
아프신 아버지 때문에 위로가 필요할 것 같아서,
주말에 혼자 근무하느라 적절할 것 같아서,
떼로 몰려왔단다.


맛있는 음식을 사준 순원,
맛있는 음료수를 사준 순원,
이야기를 맛있게 해준 순원,


그렇지 않아도 우리 강릉비비비모임에
하나님의 말씀이 계속 이어질까를
고민하고 물어보고 싶었던 참인데
하나님이 순원들을 보내셔서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답을 해 주신 듯 하다.


작아도 말씀만 있으면 된다.
세 명만 있어도 떼로 보이면 된다.
어제 저녁 헤어지면서 우리가 나눈 마지막 말은
하나님의 말씀은 계속 이어진다 였다.
(모임에 빠지지 말자)


하나님의 말씀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
교회이다.
말씀이 맛있는 것이 진수성찬이다.
그것이 내가 받고 싶은 위로이다.


어제는 말씀이 계속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많이 위로가 되었다.
떼로 몰려온 순원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주일 아침 근무에 싱싱한 힘이 생긴다.
(2018.10.22.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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