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을 간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스티브 파라의 ‘삶의 마지막까지 쓰임 받는 하나님의 사람’에는 빌리 그레이엄, 척 템플턴, 브론 클리포드라는 세 명의 전도자가 소개되어 있다.

빌리 그레이엄은 누구나 알고 있는 유명한 목사이지만, 나머지 두 사람의 이름은 낯설 것이다. 척 템플턴과 브론 클리포드 역시 빌리 그레이엄 목사와 동시대 인물이다. 어쩌면 빌리 그레이엄보다 더 촉망받던 설교자요, 복음 전도자였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척 템플턴은 사역을 시작한지 5년 뒤에 설교사역에서 떠났다. 그뿐 아니라 얼마 후에는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에서 떠나게 되었다.

브론 클리포드는 음주와 금전에 대한 무책임으로 그의 인생을 소진해, 허름한 여인숙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의 나이 서른다섯에 불과했다. 1945년 미국 전역에 복음을 전하며 기대를 모았던 세 명의 젊은이 중 단 한사람만이 변함없이 믿음의 경주를 다한 것이다.

그리스도인에게 중요한 것은 ‘어떻게 시작했는가’가 아니다. ‘어떻게 믿음의 경주를 끝까지 달려갈 것인가’이다. 우리 주님은 경주를 완주해 결승점에 도달할 자를 찾고 계신다.  독수리처럼 날라’/김성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