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위지안
2012.03.08 14:14
* 오늘 마무리한 책입니다.
갑작스런 병, 죽음을 맞이하는 한 엄마,아내,여성의 심경을 담백하고 진솔하게 담아낸
책입니다.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인지..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하는 가슴 짠한 글입니다.
일반서적이지만, 이 시대에 정신없이 앞만 향해 질주하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깊이 돌아보는 의미에서 꼭 한번씩 읽어보고 지인들에게 선물해도 참 좋을 듯한
책이네요..
뭔가를 이루기 위해 전속력으로 달리는 것보다,곁에 있는 이의 손을 한 번 더 잡아 보는 것이 훨씬 값진 일이다..
나는 그동안 불투명한 미래의 행복을 위해 수많은 '오늘'을 희생하며 살았다.
저당 잡혔던 그 무수한 '오늘'들은 영원히 돌이킬 수 없다 - 위지안
사람이 잘 살아간다는 것은 누군가의 마음에 씨앗을 심는 일인 것 같다.
어떤 씨앗은 내가 심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린 뒤에도 쑥쑥 자라나 커다란 나무가 되기도 한다
무언가를 전혀 추구하지 않는 존재라면 그 인생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매슬로우 5단계(생리,안전,소속,존경,자아실현)에서 초기 2단계만 추구하는 인생..
오로지 자기밖에 모르는 삶..좀 더 가치 있는 삶을 살지 못했음을 후회하게 될 것임.
인생이란 아무 것도 안 하면서 살기엔 너무 소중하고,출세만을 위해 살기에는 너무 값지다
개인의 가치와 공동의 사회적 가치가 합쳐진 삶이야말로 진정 멋진 인생이며..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낼 수 있을 만큼 성공한 인생이다.

'불리불기(不離不棄)'란 '절대 헤어지지 말고,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뜻의 사자성어. 33세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상하이 푸단 대학교 위지안 교수의 책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예담)에 나오는 말이다.
위지안은 세계 100대 대학으로 꼽히는 대학에 최연소 교수로 오르며 인생의 정점에 올라 있었다. 온갖 고생 끝에 통과시킨 친환경 에너지숲 프로젝트의 시작, 이제 막 '엄마' '아빠' 말하기 시작한 1살배기 아들과 자상한 남편… 그녀에게 남은 건 행복뿐인 듯 했다.
하지만 그 순간 그녀는 말기 암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그러나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인생의 모토를 이렇게 삼는다. '불리불기(不離不棄)' '절대 포기하지 포기하지 말 것.' 끝없는 고통이 이어졌지만 위지안은 죽기 직전까지 자신의 인생을 통째로 복습하듯이 되짚으며 삶의 끝에서 깨닫게 된 것들을 담담하게 블로그에 적어 내려갔다.
"운명이 나에게서 모든 것을 앗아간다 해도, 결코 빼앗지 못할 단 한 가지가 있다. 그건 바로 '선택의 권리'이다. 나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내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권리를 행사할 것이다."유명인도, 연예인도 아니었던 그녀의 글은 이후 건당 10만 회 이상 조회를 기록하며 인터넷 상에서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고, 지난 4월 사망 당시 결국 전 세계 14억 사람들이 그녀의 죽음에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