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사십 일을 지나서 노아가 그 방주에 낸 창문을 열고
7 까마귀를 내놓으매 까마귀가 물이 땅에서 마르기까지 날아 왕래하였더라

노아는 방주에서 1년 가까이 있으면서 물이 빠지기를 기다렸다.
그 기간 동안 방주 안은 어땠을까?

수많은 짐승과 벌레들로 북적 대었을 방주.
하나님이 그 짐승들을 겨울잠자게 하지 않았으면,
방주안은 짐승들의 배설물과 울음소리로
당장 뛰쳐 나가고 싶은 상태였을 것 같다.
방주는 호화 여객선이 아니라
단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임시 도피처였다.

안락하지는 않지만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곳.
하나님이 보호하고 계신 곳.
한동안은 그 안에서 꼼짝없이 참고 기다려야 하지만,
기다림 뒤에는 넓은 세계를 볼 수 있는 곳.

오늘 내가 잠시 참고 견뎌내야 할 방주는 무엇일까?
고통스럽지만 하나님이 내 생명을 위해 붙잡아 주고 계신 곳,
당장 뛰쳐 나가고 싶지만 때가 올 때 까지는 기다려야 하는 곳.
뛰쳐나갈 생각대신 돌보심에 감사하며 기다리자...

 
주님!
방주에서 나가면 죽겠지요?
내게 주신 방주가 무엇인지 잘 알게 하시고
방주안에서의 불편함을 감사로 즐기게 하시고,
때가 될 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리게 하소서!
 
 
 
1. 기본에 충실할 것
2. 작은 불편함을 즐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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