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강북구청 디자인건축과에서 근무하는 정왕진 형제입니다. 지난 한 달간 전도의 삶을 형제자매님과 나누게 되어 부끄럽기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작년 12월 초 대표순장님의 초대로 지역대표 모임을 처음으로 참여하고 전도와 양육에 대한 도전을 많이 받고 왔습니다. BBB사역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것이 모두 순장의 책임이고, 순장조차도 한 주에 한 명도 전도하지 않는 다는 질책에 정신이 번쩍 들었고 차마 고개를 들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2010년이 가기 전에 순장 평균 전도수인 25명을 달성하자고 다짐했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오래 쉬었던 걸까요 생각만큼 전도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훈련 때 하루에 5명도 했는데 한 번에 몰아서라도 하지 뭐 하는 교만한 맘과 우리 구청은 휴게실도 없는데 많은 사람들이 있는 자리에서 한 사람에게 전하는 것은 좀 그런데 라는 핑계로 미루다 고작 1명에게 그것도 회식 후 술취한 후배 직원에게 전하고 안도한 저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 맘을 아셨던 걸까요 그 때 조차도 참기 어려울 정도로 눈이 따가워 빨갛게 충열된 것을 참고 눈물 흘리며 전했는데 후배가 이상하게 쳐다볼 정도 였습니다. 부끄럽고 민망했습니다. 그렇게 1명으로 한해를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또 손을 놓고 있었는데 대표순장님이 첫해 전도간증을 제일 먼저 시키셨습니다. 그래 연초부터 저번에 못한 것까지 다해서 전도에 힘써 보자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또 회사의 전도하기 어려운 환경에 무너졌고, 대신 훈련 때도 못한 부모님께 전해야겠다 생각하고 부모님댁을 기습적으로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다 못 전했고 그래서 하루 더 머물며 전하려 했는데 소주를 좋아하시는 아버지께서 벌써 취하셔서 끝내 전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대표순장님게 한 주만 간증을 연기시켜달라고 부끄러운 요청을 하였습니다.

 

1주는 연기 됐는데 처음에 있었던 자신감은 없어지고 걱정이 앞섰습니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배수진을 치고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방법을 바꿔 근무시간을 피해 야근을 하며 소수의 사람이 남기를 기다렸고, 작년 9월13일 같이 디자인건축과에 전입 와 업무로 인해 과장님과의 마찰로 같이 어려움을 겪으며 마음을 같이 나눴던 박영호 주임에게 사영리를 전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4개월 동안 친하게 지낸 사이라 흥쾌히 들어주셨고 영접을 안하셨지만 좋은 얘기 전해줘서 고맙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큰 숙제를 했다는 안도감과 감사함이 넘쳤고, 그 이후에 잠시 자리에 앉아 그 주임님이 꼭 언젠가 하나님을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기도를 했습니다. 이렇게 시행착오를 겪으며 계속 전도를 시도하면서 영혼을 사랑하는 맘이 아닌 실적을 올리듯이 대상을 찾아다니고, 언제든지 맘만 먹으면 전할 수 있다는 교만함을 내려놓을 수 있었고, 한 영혼에 대한 소중한 맘을 다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오늘도 한 영혼을 보내달라는 기도를 꼭 하고 직장으로 향해 갑니다. 이번 간증을 계기로 매주 가장귀한 생명의 복음을 자랑스럽게 직장에서 전파하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올 한해 순장으로서 본이 되는 열매의 삶을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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