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됨

2018.01.31 08:39

박상형 조회 수:48

지체됨(고전12:21~31)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하나의 몸이며
교회안에 있는 성도들은 그 몸의 각각의
지체들이라고 한다.


정말 몸의 지체가 맞는 것일까?


그렇다면 교회안에 있는 모든 성도들이
귀하고 약함에 상관없이 우리 몸의 각 기관들처럼
동등하게 대우받고 있어야 하는데
교회에서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것일까?


그러므로 눈이 손에게 말하기를
"너는 내게 쓸 데가 없다" 할 수가 없고,
머리가 발에게 말하기를
"너는 내게 쓸 데가 없다" 할 수가 없습니다(21) 


"그뿐만 아니라, 사람이 몸 가운데서 더 약하다고
여기는 지체가 오히려 더 요긴합니다"(22)
 

"그리고 몸 가운데서 덜 귀하다고 생각하는 지체들을
더욱 귀한 것으로 입히고, 볼품 없는 지체들을
더욱더 아름답게 꾸며 줍니다"(23) 


지금 다니는 교회를 제외하고
지난 37년간 다녀본 교회를 보면 결코 그렇지 않았다.
비스무레하게 흉내를 내는 것을 본 적은 있지만
그것이 육적이든 영적이든 이해관계가 걸리면
그 관계는 다 흐트러져 버렸다.


하긴 가족들도 지체가 안되는 마당에
교회식구들이 지체냐고 묻는 것 자체가
우스운일 일 수 도 있겠다.


그러하기에 모든 부분에서 지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럴러면 초대교회 처럼 전원공동체생활을
해야 하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니 말이다.


하지만 떨어져 있는 육체는 온전히 안되더라고
영적으로는 온전히 지체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영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
영적으로 약해 보이는 사람을 가만 나두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한 지체가 고통을 당하면 모든 지체가 고통을
당하고 한 지체가 영광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기뻐할 수 있는 공동체를 꿈꾸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일까?


방언은 아주 특별한 은사라서
성도는 모두 방언을 받아야 하고
방언을 받지 않으면 직분을 주지 않는
교회가 존재하는데 과연 그런 공동체가 나올 수 있을까?


해결책이 있긴하다. 그런데 어려워 보인다.
그것은 작게 가는 것이다.
교회가 성도서로를 돌보고 서로를 살필 수 있는
범위를 넘지 않는 크기를 지켜면 된다.
지체를 인정할 수 있는
교회공동체의 역량은 별로 크지 않다.


내가 섬기는 교회에서 지체된 적이 없는데
다른 교회공동체까지 돌볼 여력은 말할 것도 없이 없다.
경험을 해 보았어야지.
지체가 무엇인지 알아야지 돕든지 받든지 할 것 아닌가?


하나님~~
우리나라의 교회를 작게 만들어 주십시오.
큰 교회는 쪼개 주시고
아주 작은 교회는 조금 넓혀 주셔서
서로에게 필요한 지체가 되게 하실 순 없나요?
지체됨이 지체되지 않게 해주세요.
(2018.01.3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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