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위한 자유(고전10:23~11:1)

2018.01.25 08:58

박상형 조회 수:57

자유를 위한 자유(고전10:23~11:1)


고린도의 어떤 교인들은 ‘모든 것에서 자유롭다’는
말을 표어처럼 쓰고 있었다고 한다.


바울역시도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인정했다.(갈5:1)


그러나 바울은 분별없는 자유를 주장하며
사용하는 고린도 교인들에게
자유의 적절한 사용을 위해 원칙을 제시한다.


“모든 것이 허용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닙니다.
모든 것이 허용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닙니다”(23)


“누구든 자기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십시오”(24)


우리가 받은 자유는 나의 유익을 위해
사용하라고 받은 자유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 어디에 사용해야 할까?
남의 유익은 무엇일까?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자유를 주신 것은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고 주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갈5:1)


우리는 종(죄)의 멍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자유를 부여 받았다.


예수를 알기 전에는 죄의 종이었지만
그래서 죄에게 질질 끌려다녔지만
예수를 믿고 난 지금은 그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죄는 과거와 다르지 않게 여전히 나를 괴롭히지만
이제 나는 죄의 명령(유혹)을 거부할 자유가 있고
죄에 당당히 맞설 자유가 있으며
죄와 치열하게 싸울 자유가 있다는 것이다.


내가 받은 자유는
죄를 자유롭게 지을 수 있는 자유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내가 근무하는 사무실은 주건물과 살짝 떨어진
변방에 위치하며 외부인 출입금지 지역이다.
현재 사무실 근처 건물에 큰 공사가 진행중인데
현장에 배치된 인부들이 통제구역을 무시하고
사무실안에 있는 화장실을 사용하려고 한다.


인간적인 마음이 들어 처음엔 화장실 사용을
허락했는데 그 허락이 마치 화장실 사용에
자유를 받은 사람들처럼 마구마구 무질서하게
너무나 어지럽게 사용하고 있다.


말을 해도 잘 안되고
현장에 화장실도 설치하고 해서
사무실 현관문앞에 비밀번호 도어장치를 달았다.
이제 비밀번호만 아는 사람만이 문을 열고
들어올 수 있게 되었다.


자유는 무질서까지 허용되는 자유가 아니다.
자유는 다른이에게 유익이 되어야 한다.
혹 그렇게까지는 못하더라도
해를 끼치는 선은 넘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사용되는 자유는 박탈당할 수 있다.
그들이 받은 자유는 진짜 자유가 아니기에...


나는 모든 것이 허용되는 자유를 받은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유익이 되는 자유를 부여 받은 것이다.


그러므로 자유를 누린다는 것은 내 유익이 아니라
다른 이를 유익하게 하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
그러면 그것이 나의 유익이 될 것이다.


나에게 맡겨진 사람들이 유익을 받으려면
나는 지금보다 조금 더 자유로워져야 한다.


돈에 대해서 자유롭고, 시간에 대해서도 자유롭고...
“하나님 제가 돈이 더 필요하다는 말은 아닙니다요.”
(2018.01.2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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