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처녀(?)의 성화에 못이겨 가을 남자(秋男(^^))들과 두루두루 교제(영화 감상 및 식사) 후 갖게 된 전도 간증입니다.
1. 저는 이런 일을 경험하면서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드~뎌 BTC1훈련이 개원되었습니다. 개원예배에 가는 것도 큰 은혜일텐데, 애오개모임은 몇 번째 손가락만 빨고 있어(^^) 교제를 갖기로 하였습니다. 마침 주중이 음력(2/5)으로 제 아내 생일인데, 저녁도 못하여 일정이 토욜과 겹치지 않을까 우려하였는데, 역시 그랬습니다(ㅠ). 영화관으로 출발하면서 마음이 편치는 못했는데, 다행히 세 자매(아내와 두 자녀들) 모두 시간이나 여건이 적절치 않아 집에서 시켜 먹기로 했나 봅니다. 영화(파이터)는 아주 좋았습니다. 민수 형제는 영화 속 가정내 갈등이 마음이 편치는 않았나 본데, 반대로 저는 그렇게 티격태격하는 가운데(죄 많은 연약한 인간의 모습이나 가정의 모습이 연상되며) 그 갈등을 지혜롭고 감동적으로 풀어가는 것도 내용의 재미보다 더 좋았습니다.
하튼 교제를 마치고 결혼식장에 한 자매를 보낸 후 5명의 어리버리(^^) 전사들은 여의나루역에서 하차, 한강공원에 진입하였습니다. 훈련생들이 아무 곳도 없는 곳에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이 조금 바람이 분 것을 제외하면 너무 좋았습니다(다음 주부터는 그곳도 복작되겠죠 ㅋ). 이곳 가운데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기를 기도한 후 우리는 형제 두 팀, 자매 한 분, 이렇게 셋으로 나뉘어 전도실천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김민수 형제와 같은 팀이 되었습니다. 아침에 가는 길 전철에서 Q.T 중에서도 한 영혼을 붙여 주십사는 기도를 드렸던터라, 민수 형제에게 좋은 본을 보일 수 있을 듯 싶었습니다. 초반에 계속 접점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 가운데 오늘은 땅 밟기만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다음 주간부터는 조금은 수월하게 전도할 수 있지 않을라나?).
어렵게 접근되어 시간을 할애받은 자전거를 타러 오신 홍형제님은 담배를 태우고 있으셨습니다. 전도하는 것을 아시자 슬며시 담배를 꺼 주시는 禮도 표해 주셨지만, 불교인이라 밝히시며, 보기좋게 거절하셨습니다. 몇 번의 접근 실패에 이은 거절 등 민수 형제에게는 좋은 사례교육이 될 듯도 싶었습니다.
계속 접점을 마련하다 젊은 형제, 자매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남자 형제 둘이 역시 담배를 태우러 무리에서 빠져 나오는 것을 목격하고 다시 접근하여 복음을 제시하였습니다. 김 & 송 대학 1학년생들은 각각 무교와 불교인으로 담배도 역시 끄고(한 명은 끝까지 잘 태우는 것 같기도~), 잘 들어 주긴 하였으나, 단호하게 거절을 하였습니다. 제가 기독교인인 것이 참 부끄러웠습니다. 얼마나 기독교가 개판(?)이 되었으면, 단지 들어주는 것만도 황송해 해야 하는 안타까움과 함께 말입니다.
10여분 정도 시간이 남아 민수 형제를 위해서도 영접을 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하지 않을까 하며 기도하며 걷다가(요사이 영적으로 하나님이 즉각적으로 응답해 주시는 것을 보고 싶기도 하였습니다^^). 자매에 대한 접근은 형제 둘이 하는 것이라 자제를 하고 있었는데, 마침 벤치에 혼자 앉아 있는 여고생을 만나 양해를 얻고 복음을 제시하였습니다. 무교로서 가계 중 이모가 크리스천(교회는 가지 않는다 하더군요 ㅠ)인 여상 1학년 학생으로 9페이지에서 역시 거절하여 뒤편으로 가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보지 않겠는가 물어보니 긴가민가 하는 것 갔더라구여. 그래서 옆에서 내내 서서 기도하고 있던(맞나?) 민수 형제의 기도빨에 힘입어 다시 영접을 제안하였고, 착한 그 송지연 자매는 기도문을 명확하게 따라서 눈 감고 기도함으로써, 아침에 기도하고 조금 전 기도한 그대로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하늘 잔치가 열리는 장면을 목도하게 되었습니다.
2. 이 일을 통해서 하나님의 교훈을 깨달았습니다.
영접 여부는 하나님께서 정하시고 일하시는 것이기에, 올해 모임에서의 첫 전도실천에서도 단지 주님의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만을 갖고 임했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세밀하게 기도에 응답해 주시며 한 영혼의 입술의 고백을 통해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매번 전도 실천 때마다 느끼고 깨닫는 것이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Nice하셨습니다. 우리들의 세미한 기도에 응답해 주시며, 죄 많은 한 영혼을 천하보다 사랑하셨습니다. 영접한 그 자매도 영접을 통한 5가지 놀라운 일 중에서 2번째 “모든 죄가 사함 받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더군요.
또한 전도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친히 하시는 것임을 다시 확증할 수 있었습니다.
3. 하나님은 이 말씀을 생각나게 해 주셨습니다.
어제 Q.T 말씀이 생각납니다.
(신 4:7)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그에게 기도할 때마다 우리에게 가까이 하심과 같이 그 신의 가까이 함을 얻은 나라가 어디 있느냐
4. 나는 이렇게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요사이 영적으로 기도하는 족족(마치 청년 때 인격적인 하나님을 처음 만났을 때처럼) 응답하시는 Nice하신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2011년 말씀과 같이 제 안에 계신 하나님께서 살아가시는, 그래서 전해지는 복음 4영리의 제1원리와 같이 날마다 주님 안에서 풍성한 삶을 누리도록 저를 버리고(until 죽음) 주님만 의지하며 신뢰하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5. 이 찬양을 드리고 싶습니다.
전도실천을 시작하면서 불렀던 “좋으신 하나님”으로 당신의 이름을 높여 드립니다.
“좋으신 하나님, 좋으신 하나님, 참 좋으신 하나님 나의 하나님.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 주시는 참 좋으신 나의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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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하신 하나님은 또한 주중에 갑자기 연락을 받아 저로 이번 주일부터 교회 새가족부 베이직 성경공부반을 팀장으로 맡게 해 주셨습니다.
"불감청 고소원"으로 새가족부를 1달 터울로 섬기는 것도 좋았습니다만, 13주간의 성경공부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나눌 뿐만 아니라, FAT 기질이 있는 지체를 BBB나 제 교회 MTM 지체로 연계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이것이 결정되기 전에 제출한 3~4월 제 기도제목의 5번에 해당됩니다(놀라워라!)), 그 소원이 하반기에나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되었는데, 4분의 새가족만 겨우 섬긴 초짜에게 귀한 기회를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셨습니다.
너무 급히 결정된 일이라, 교재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8분(2가정 부부 4명 포함)의 지체들과 함께 말씀을 나눔으로써 하나님을 더욱 잘 알아가며, BBB와도 연계가 될 수 있도록, 이것을 보시는 분들 모두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은혜로운 주일 보내셈^^*
샬롬!
주님 안에서 정말 무익한 종 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