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욜 아침에 QT를 마치고 제 마음에 제 기도제목이 생각났습니다.
3월부터 했던 엄마에게의 전도였습니다. 3월 순모임때 엄마에게 복음을 어떻게 전해야할지를 나누면서 송형제님이
4영리 암송점검을 해 달라는 부탁으로 접근해 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이후, 한달간(몇번은 빠졌는데...) 한끼금식을 하면서 엄마가 잘 들어주실것을 기도했고 담대함을 달라 기도했습니다
엄마에게 전하는데 웬 담대함이냐구요?
아시는분은 알겠지만, 불교에 열심인 엄마는 교회와 관련된건 무조건적으로다 싫어하시고 거부감이 심합니다.
작년에 4영리전하려 안방 들어갔다가 완전히 참패당하고 나왔습니다.
얼마나 심하게 거부하시는지 들어달라 사정해도 소용없고 그 눈은 거의 "이글 아이" 그런모습을 본적이 없는 얼굴로
절 대하시는데 사단의 모습을 보는 듯 했습니다.
제방에 와서 엉엉 얼마를 울고, 저러다 복음한번 들으시겠나 싶은게, 나이도 많으신데 겁도 나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 올해가 되었습니다.
금욜아침에 수업가기전 집안엔 엄마와 저 단둘이 있게 되었고, 저는 제방에서 큐티를 했고 엄마는 거실에서 불경을 읽고 계셨
습니다. 마침 엄마가 불경을 다 읽으셨고 저는 큐티 후 주신마음 가지고 기도한 후 큰 사영리를 들고 엄마에게 다가갔습니다.
딸- " 에구 에구, 엄마 교회에서 훈련받는게 있는데, 이거 암송해가야 하거든 암송 떨어지면 완전 창피한데... 엄마,
5분만 시간내주라, 이거 잘 외우나 못외우나 한번만 봐줘. "
엄마- "뭔데, 그냥 보기만 하면 되는거냐?" 알았다. 여기부터 보는거냐?"
딸- " 어, 시작한다. 자연계에~~ 1원리 하기전 "여기서 당신대신에 상대방의 이름을 넣어야돼. 여기선 엄마로 넣을께"
하면서 진행했고. 중간 중간 저는 일부러 더듬고, "뭐지, 뭐지"를 연발하면서 엄마가 스스로 성경구절을 읽게 했고
" 그래 맞아 그거였지! 아~ 정말 생각안난다" " 엄마 그 뒤는 뭐지"
그럴 때마다 엄마는 계속 읽으셨고, 4영리를 코 밑에 대고 읽으셨어요(불경읽는 톤으로다...)
9페이지 질문에 둘다 모른다. 였고, 10페이지 기도문도 관심없다 였습니다.
10페이지까지 읽어드리고 "엄마 오늘 암송 통과 하겠어?"
" 너 10개 이상은 틀렸어." 통과하기 어렵다는 말투였습니다^^
저는 징징거리는 제스츄어를 취했고, 엄마는 바로 소파에서 일어나셨습니다.
그러면서 엄마는 한마디 하십니다.
"너무 깊이는 빠지지마라. 시집갈 궁리나 혀!" 하면서 화장실로 향햐는 엄마에게 다급하게
저도 한마디 합니다.
"내가 우리집 식구를 위해 정말 열심히 기도하고 있어, 천국과 지옥은 반드시 있고, 예수님 믿어야만 천국 가.
방법은 딱 하나야. 꼭 예수님 믿어야만 해.
엄마는 "저거 또 ..또... 에구 일 없다. 그만혀"
전, 제방에와서 "세상에 이런일이" 를 외치며 그저 놀라왔습니다.
복음을 제 목소리를 통해서도 듣고, 엄마 입을 통해 성경구절을 읽으셨다는 사실도 놀랍고. 형제님이 제안하신 지혜를
기도하면서 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시간 붙잡아 주시고 인도해 주심을 알 수 있었으며, 아무런 방해없이 4원리까지 할 수
있음에 그저 감사,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제 경험을 보면 제가 처음 대학교 3학년때 복음을 처음 들었는데 물론, 전 5번 들을 동안 다 거부한 사람이지만,
돌아보면 처음 복음을 듣고난 후 그 뒤로 저에게 복음이 계속 전해졌다는 것입니다. 4학년까지 그리고 졸업 후 저는 교회를 첨
나가게 되었거든요....
전 그날, 이 일을 돌이켜 보면서 아~ 이제 엄마는 하나님께 걸려들었구나, 분명히 이제부터 그 누군가로인해 계속 복음의 접촉이
일어날거라는 확신을 하게 됐습니다.
2탄은 동생입니다. 엄마에게 점검받았는데 암송이 통과되지 못했다는 이유로 3번째 복음전할 것을 다시 시도합니다.
4월 중 예정하고 있습니다. ㅎ ㅎ ㅎ ...
제 각본이 저만 아는것 같아 흥미롭고, 그 때 하나님의 행하실 일들이 기대가 되니 즐겁습니다.
항상 기도해주시고 지혜로 도와주시는 지체들께 감사들 드리며
이후에 행하시고 이루실 하나님을 나누길 바라며.....
주님의 도우심을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