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교를 마치고, 주일 교회를 갔다 온 후 인터넷 서핑 중 모임 까페를 들르다, 전도방에서 손길이 멈추었습니다. 담주 화욜 모임에서의 간증 준비도 급하고 중요하지만, 중국 선교 중 받은 전도의 은혜가 너무나도 귀하기에 잠깐 전도에 관한 글을 써 내려가려고 합니다(술주정뱅이가 밀밭(?)을 지나치지 못하는 것과 같을라나?).
1. 저는 이런 일을 하면서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1/14(금)~21(금) 동안 섬기는 교회(높은뜻정의교회)에서 조선족 교회인 염광교회(이후市)와의 연합 단기선교(중국 운남성에 있는 소수민족 이수족의 신학교(150여명 어린이 사역) 외 방문)를 은혜 가운데 다녀왔습니다.
금융기관의 부서장으로서 정기 인사 즈음에 단기선교를 계획하고, 준비를 위한 수차례 모임에 자리를 비우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 기도모임 등 준비 모임에 참석이 쉽지 않았습니다. 협의 없이 제게 부여된 미션은, 작년 청소년부 교사로 섬겼던 터라 섬기는 대상 중 중학교 이상 나이의 30여명에 대한 개별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시간이 없어 교회 전도사님, 교사 그리고 조수근 대표순장님 등께 문의를 하여 간단한 놀이(보드 Game 포함)와 중국어(영어도 함께 있음) 4영리로 복음을 제시하는 것을 준비하였습니다(매우 분주하여 출국 전일 회사에서 늦게 남아 놀이 개요 정도를 겨우 준비할 정도였습니다).
선교 기간 중 우여곡절 끝(이번 문단으로 간증문 1번을 마치려면 중략하고~)에 청소년 31명에 대해 주일 예배를 마친 후 바로 프로그램을 진행(가변적이었지만, 일단 오후에까지 제게 시간 부여됨)할 수 있어, 시간도 점심 전(1시간 상당의 시간이 되었습니다)이고 해서 먼저 4영리를 31명 모두에게 다 나누어 준 후 1번의 통역(중국어)을 거쳐 복음을 제시하였습니다. 30여명 중 학교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의 경우는 자기네 이수語가 아닌 중국어가 잘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었으나(미확인), 대부분 이해하는 듯 보였습니다. 인근의 교회를 다니고 있다고는 하였지만, 4영리 10페이지의 영접 제안에서는 가슴이 콩쾅콩쾅 뛰기도 하였지요(고산 지대라 뛰었나?). 놀랍게도(^^) 31명 전원이, 체계적으로 제시받지 못한 복음에 대해 마음을 모아, 의지를 드려(몇 번을 강조했습니다) 믿음으로 받아들였고, 마지막 페이지까지 차근차근 설명을 할 수 있었습니다.
2. 이 일을 통하여서 하나님의 교훈을 깨달았습니다.
준비된 시간도 적었고, 당일의 일정 및 인원도 불확실하였으며(한 번에 작은 방에서 강의하듯이 하리라고는, 그리고 4영리를 먼저 전하는 것을 생각도 못했었죠), 교육을 하듯이 대중을 대상으로 한 4영리도 처음이라 얼떨떨하였지만, 31명 전원이 복음을 제시받고 영접하였으며, 그 시간에 대한 평가가 좋았고(광~수 생각 & 나중에 합류하신 조선족 교회 전도사님도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 4영리를 청소년들이 나중에도 보는 것을 보며 마음에 감동이 있었습니다.
전도는 정말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선교지 현장에서 31명의 영혼을 도리치신(^^)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어찌 부족한 글로 표출할 수 있을까요?
OATE 작성시 전도 목표를 작년 77명에서 이번 단기 선교에서의 30명 상당을 염두에 두고 100명을 작정(관계 전도 24명(월 2명) 포함)하였는데, 그 상당 부분을 이루신 하나님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3. 하나님은 이 말씀을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이번 선교 중 6가지의 기도 제목 중 3번째 일부의 기도에 넘치도록 응답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이 일을 통하여서 저는
(막 16:15)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말씀과
(딤후 4:2) “너는 말씀을 전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그리고 이번 선교의 주제 말씀이자 제 평생의 말씀인
(롬 8:38~39)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의 말씀을 통해
중국의 소수 민족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그 도구로 저를 사용해 주신데 대한 말할 수 없이 감격할 따름입니다.
4. 나는 이렇게 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오늘 아침 새가족부(올해 교사를 내려놓고 BBB에 올인하려 하였는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새가족 중 모임 연계(애오개는 아니더라도^^)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어, 교회에서 새롭게 섬기게 됩니다) 모임 교제 중 담당 목사님께서 우리들에게 요구하신 것이, (행 20:24) 말씀을 통해 “충성”(faithfulness)이었습니다. 나의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 앞에 이 부족하고 무익한 종이 하나님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꿈만 같습니다. 게다가 중국의 먼 운남성의 전혀 예상치 못한 지체들 31명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 뒤로 까무라칠만한 일입니다. 혹 그 중에 한 지체가 먼 훗날 중국 복음화의 거장으로 세워진다면 저는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 같습니다(올해는 이래저래 계속 죽습니다^^). 위의 말씀과 같이, 앞으로도 저는 만민에게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하나님의 끊을 수 없는 사랑을 품고, 올 한 해 100여명을 목표로 담대히, 충성된 종과 같이 복음을 증거하겠습니다.
5. 이 찬양을 드리고 싶습니다.
선교지로 가기 전 주일 예배 헌금송으로 저희 중국 선교팀이 드렸던 찬양 “주님이 주신 땅으로”(원제 :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를 드리고 싶습니다.
주님이 주신 땅으로 한 걸음씩 나아갈 때에
수많은 적들과 견고한 성이 나를 두렵게 하지만
주님을 신뢰함으로 주님을 의지함으로
주님이 주시는 담대함으로 큰 소리 외치며 나아가네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그 날에 주께서 말씀하신
이제 내가 주님의 이름으로 그 땅을 취하리니

모임에서 간증을 듣고, 이 글을 읽는데 또 감동이 됩니다 형제님^^
전도 목표수를 적어놔도 달성하지 못해서 올해 oat에서는 살짝 기록하지 않았는데, 다시 적어야 겠다는 생각하구요.
" 하나님은 하실 수 있으시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시다" "하나님은 누구든 변화시킬 수 있으시다"
"하나님은 어떤 상황에도 개입하실 수 있으시다" 제 방 책상에 붙어있는 말씀인데 선교가운데 보이신 하나님의 모습이
딱 이 말씀이네요~~ 항상 도전을 주시고 열정을 보이시는 형제님을 육성과 지면의 간증으로 만나니 제 안에도 뭔가가 솟구
칩니다. 감사해요 형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