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의 복 (욥42:10-17)

2012.12.16 16:12

김진철(정동) 조회 수:479

12 여호와께서 욥의 말년에 욥에게 처음보다 더 복을 주시니 그가 양 만 사천과 낙타 육천과 소 천 겨리와 암나귀 천을 두었고

하나님은 욥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재물도 갑절을 더 주셨습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회복시켜 주신 것은 아닙니다.
140년을 더 살면서 말년이 되어서야 갑절정도로 회복된 것입니다.
만일 욥이 하나님에 의해 망하지 않고 처음상태에서 140년을 더 지냈다면
몇곱절 더 재산이 늘었을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욥이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고
그로부터 내리막길에서 올라오기 시작했고
결국은 말년에 복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곤경에 처한 하나님의 모든 의로운 사람들이 욥처럼 회복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냥 그저 고생만 하다가 세상을 떠나는 사람도 있고,
가끔 욥처럼 기적적으로 회복되어 간증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평하심은 세상에서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영원을 통해서 증명되는 것인 것 같습니다.
만일 욥이 말년에 복을 누리지 못하고 죽어도
하나님은 욥이 사후에 누릴 복을 마련해 두셨을 것입니다.
영원을 관장하시는 하나님은 급할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세상에서 한정된 목숨을 가지고 살아가는 인간은
조급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언제 죽을 지 모르니 급하기만 합니다.

말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말년이 추워질 것 같아서 마음이 급합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의 느긋함을 배우고 싶습니다.
이 세상 삶을 언젠가는 떠날 떠돌이 나그네 처럼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마치 이 세상에서도 영원히 사는 것처럼 살고 싶습니다.
그래야 말년이 다가와도 조급해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주님!
이 세상에서의 삶을 천국에서의 삶보다 더 귀하게 여기게 하소서!
언제일지 모르는 것을 바라지 말고, 지금 앞에 있는 것에 집중하게 하소서!
주님이 주실지 안주실지 모르는 복을 기대하지 말고
지금 움직일 수 있는 몸을 허락하신 것을 감사하며 게으름없이 전진하게 하소서!
 
뿌린대로 거둔다 명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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