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 성막 그대로 재현한 ‘국제성막훈련원’ 개원
김준수(kimjunsu2618@hanmail.net) l 등록일:2016-09-07 16:36:03 l 수정일:2016-09-07 19:14:15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 당시 만들었던 성막의 모습을 온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국제성막훈련원(원장 김종복 목사)이 문을 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제사했던 성막의 모습을 재현한 국제성막훈련원. (사진 국제성막훈련원 제공)

성막 재현한 '국제성막훈련원'…"성경의 역사, 온 몸으로 체험해"
 
한국교회 성막 부흥사로 알려진 김종복 목사가 충북 소수면 화산재로 363번지에 세운 국제성막훈련원은 폐교를 리모델링했다. 광야 성막과 유대 생활상, 기독교 미술관, 한국 근대사 체험관을 만들어 성경의 역사를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들은 실제 크기로 제작된 성막의 양의 문으로 들어가 번제단, 물두멍, 성소, 지성소를 따라 가면서 성경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단순히 성막을 관람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하나님의 구속 역사를 눈으로, 손으로, 고백하고 체험한다.
 
성막으로 들어가는 문은 오직 하나다. 다른 곳은 울타리로 막혀 있어 누구든지 성막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한 문으로만 들어가야 한다. 관람객들은 구원의 문은 오직 하나님 한 분밖에 없음을 알게 된다.

번제단 앞에서는 자신의 죄를 철저하게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새롭게 설 것을 결단한다. 어린양의 피로 구속 받았음을 감사하며 죄와의 단절을 선언하는 시간도 가진다.

물두멍으로 더러워진 손과 발을 씻고 성소와 지성소로 들어간다. 성소에 있는 금동대와 떡상을 보며 직접 만든 무교병을 먹으면서 말씀으로 재무장한다.
 
“광야 성막체험은 귀로만 듣던 말씀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면서 성경을 온 몸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예수의 보혈의 피를 머리에서 발끝까지 바르는 것입니다. 십자가 보혈의 은혜를 체험해야 나태하고 안일한 신앙이 살아납니다.”

성막뿐만 아니라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숭배한 금송아지, 웃사의 법궤, 모세의 놋 뱀을 직접 볼 수 있다. 또한 학교 건물 안에는 농기구, 옛 다방, 잡지, 전화기, 학교 집기 등 한국 근대사를 추억할 수 있는 한 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소품들도 전시돼있다.

이와 함께 40화폭에 그려진 60여 점의 성경 일대기 성화, 50여 점의 기독교 역사 사진관 등도 볼거리다. 천지창조부터 사도행전의 역사가 파노라마처럼 시원하게 펼쳐진다.

“우리는 지난 역사를 너무 쉽게 잊어버립니다. 이스라엘의 광야 성막과 우리 근대사의 민속품들은 우리의 역사요, 신앙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이것을 다시 보고, 느끼면서 잊어버렸던 우리의 모습을 다시 찾는 것입니다. 신앙의 본질을 찾고 첫 사랑을 회복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가르치는 것보다 경험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역사교육입니다.”

9월에 문을 연 국제성막훈련원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하루에 한 교회, 정원은 15명에서 50여명으로 제한된다. 김종복 목사를 비롯한 성막 전문 안내자를 따라 전체 관람하는데 3시간 정도 소요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문의: 010-9272-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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