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신 자리
2018.12.07 07:56
내게 주신 자리(대하26:16~23)
웃시야가 힘이 세어졌다.
스스로 믿음을 지킬 수 없었고
스가랴가 있는 동안에만 하나님의 뜻을
찾았던 웃시야가 힘이 세어졌다.
여기서 웃시야가 힘이 세어졌다는 말은
스스로 믿음을 지킬 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는
말이 아니라
죄를 지을 준비가 되었다는 말이다.
그동안 스가랴가 막아주었던 죄의
거름망도 사라져 버렸으니 말이다.
웃시야가 힘이 세어지니 무엇이든지 해도 될
것이라고 생각했나 보다.
(16)그가 강성하여지매 그의 마음이 교만하여 악을 행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되 곧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서 향단에 분향하려 한지라
제사장만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하려 했으니...
뭐 웃시야만 그럴까?
힘이 세어짐에 따라 약해지는 것이
절제이니 말이다.
힘이 없어지면 없어졌지
더 이상 힘이 세어질리가 없는 나지만
그래도 모를 만약을 대비하여
힘이 세어질 때 꺼낼 수 있는 절제는
늘 주머니에 넣고 있어야 겠다.
왜 웃시야는 제사장만이 할 수 있는 분향을
자신이 직접 하려고 했을까?
그리고 성경은 그것을 왜 교만이라고 했을까?
다른 것은 다 할 수 있었는데 그것만 못했던
것임을 놓고 본다면
다른 것은 다 먹을 수 있었는데 선악과만
먹을 수 없었던 아담과 하와의 경우와 비슷해 보인다.
교만이 무엇일까?
성경에서는 하나님보다 높아지는 것을
교만이라고 말하는데
여기서의 교만은 절제하지 못하는 것,
자기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남의 자리를
넘보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 아닐까?
하나님이 내게 주신 자리는 무엇일까?
순장,,,
순원들을 섬기고 그들의 믿음이 자라도록
돕는 일
저들이 내 등을 밟고라도
일어서도록 하는 일이 내 일이다.
순장이라는 이름을 앞세워
그들위에 서고 그들을 가르치려고 하는
것은 교만이다.
힘으로 분향을 하려던 웃시야가 나병에 걸렸다.
내가 병에 걸린 이유도 혹시... 교만...
그렇든 안 그렇든 조심해야 한다.
내게 온 병이 나의 교만에 따른 병이 아니더라도
교훈을 삼아야 한다.
내 자리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어서 감사하다.
병의 차도가 점점 있기도 하고...
어제까지 묵직했던 머리가 오늘은
조금 가벼워 졌다.
주머니속의 절제도 조금 꺼내어야겠지
이제 퇴원해도 되겠다.
(2018.12 07.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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