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닫지 못하는 이유

2024.01.26 07:33

박상형 조회 수:1

깨닫지 못하는 이유(9:30-37)

 

 

예수님이 제자들을 가르친다.

예수님은 이 공부가 방해받고 싶지 않으셨다.

죽음과 부활을 가르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30)그들은 그곳을 떠나 갈릴리를 지나가게 됐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자기 일행이 어디로 가는지

사람들이 모르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이 방해받고 싶지 않을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 공부의 내용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31)이는 제자들을 가르치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인자는 배반을 당하고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죽임당할 것이다.

그러나 3일 만에 그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32)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이 무슨 뜻인지 깨닫지 못했고

두려워서 예수께 묻지도 못했습니다.

 

 

예수님이 직접 가르쳐 주는데도 깨닫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 묻지 않아서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이 두려웠다.

그래서 묻지도 못한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자신들이 듣고 싶은 것만 듣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예수님은 배반과 죽음 그리고 다시 살아남을

한 묶음으로 말씀하셨는데

제자들은 배반과 죽음까지만 들었다.

 

 

예수님은 담대하게 말씀하시는데

제자들은 오해하고 두려워하며 듣는다.

 

 

모르면 물어야 하고

이상하면 물어야 하는데

뭐가 두려운지 제자들은 묻지 않는다.

 

 

2. 서열정리 하느라 바빠서

 

제자들은 누가 큰지 길에서 다투었다.

 

(34)그러자 제자들은 말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길에서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다투었기 때문입니다.

 

 

왜 다투었는지 자세한 설명은 없으나

예수님이 자신의 죽음을 말한 후에 벌어진 일이었고

예수님은 자식이 없으니

누가 스승이신 예수님의 자리를 계속 이어갈까? 하며

세습 문제로 인해 다투었을지도 모르겠다.

 

 

제자들은 누가 가장 큰 자 인지를 궁금해 했다.

제자들은 큰 자와 작은 자로 나누는 것에는

상당히 관심이 많았지만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해선 제대로 알지도 못했고

궁금해 하지도 않았다.

 

 

교회는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그의 몸인 지체들이 모인 곳이다.

교회에는 서열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섬김이 있는 곳이다.

목사 부목사 전도사 장로는 서열이 아니라 섬기는 직분이다.

 

 

그러나 그 직분이 서열이 되어 누가 큰지 다투게 되고

그 다툼으로 인해 바빠진다면

제자들처럼 예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게 될 것이다.

 

 

3. 어린아이

 

예수님이 어린 아이 하나를 데리고 오신 후

껴안아 주시며 서열을 정리해 주신다.

첫 째는 싸우고 다퉈서 얻게 되는 것이 아니라

섬김으로 생겨나는 것이라고...

 

(35)예수께서 자리에 앉으시면서 열두 제자를 불러 놓고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사람의

꼴찌가 돼야 하고 모든 사람을 섬기는 종이 돼야 한다.”

 

 

어린 아이...

헬라어로 어린아이와 종은 같은 의미이다.

예수님이 종의 의미를 가르쳐 주시려고 어린 아이를

데려오신 것이다.

 

 

주님을 대표하는 자리는

높은 위치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겸손한 위치에 서 있는 것을 알려주신다.

 

 

4. 말씀의 빛 교회

 

나는 말씀의 빛 교회를 섬긴다.

 

 

말씀의 빛 교회는 큰 자가 없고 모두 평신도이다.

 

 

목사는 설교하는 평신도이고

전도사는 가끔 설교하는 평신도이며

장로권사가 없이 직분은 집사로 통일 되었다.

(그러나 이미 권사 직분을 받고 오셔서

등록하신 분들을 강제로 집사로 부르지는 않는다)

 

 

말씀의 빛 교회는 십일조가 없다.

모두 감사헌금으로 통일 되었다.

(내신다면 말리지는 않는다)

 

 

말씀의 빛 교회는 새벽, 수요, 금요예배가 없다.

주일 예배만 있다.

대신 매일 묵상을 하고 나눔을 한다.

(묵상을 하지 않으면 할 때 까지 기다린다)

 

 

목사님의 설교가 끝나고 나면 나눔 시간이 있다.

그 때 의문사항이 있으면 목사님에게 묻는다.

설교의 내용이 내 생각과 다르면 묻는다.

묻고 답하는 나눔 동안에 각자의 의문은 해소된다.

 

 

설교에 의문을 품은 체 힘없이 집으로 돌아가는 일은

말씀의 빛 교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일이 되었다.

 

 

말씀의 빛 교회는 행사가 없다.

대신 말씀의 기쁨과 즐거움이 있고

각자에게 주시는 말씀에 대한 묵상과 나눔이 있다.

 

 

우리 아이 말에 의하면

말씀의 빛 교회 목사님은 경영마인드가 전혀 없다.

 

 

말씀의 빛 교회가 좋은 이유는

있는 것이 많아서가 아니라 없는 것이 많아서 이다.

(2024. 1. 26.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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