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에 나를 묶었다

2020.12.29 08:50

박상형 조회 수:4

말씀에 나를 묶었다(벧후2:12~22)

 

 

1.

그들은 본래 잡혀 죽기 위해 태어난 이승없는 짐승 같은 사람들 같다고 한다

(12a)그러나 이들은 본래 잡혀 죽기 위해 태어난 이성 없는 짐승 같아서

 

 

그들은 대낮에 흥청거리는 것을 기쁨으로 알고

잔치집에서조차도 속이기를 즐거워 하며,

흥청거리는 것이 기쁨의 목적이고 속이는 것이 일상화가 된 사람이다.

 

 

음욕이 가득한 눈으로 연약한 영혼들을 유혹하기 위해서 쉬지 않는 사람이고,

발람의 길을 따라가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15a)그들은 유혹을 받아 바른길을 떠나서 브올의 아들 발람의 길을 따라가는 사람들입니다

 

 

발람은 하나님을 알았고 하나님의 음성도 들었지만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지 않아서 자신이 타고다니던 당나귀에게 경고를 받은 사람이었다.

 

 

그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일까?

 

 

2.

그는 미혹 가운데 행하는 사람들에게서 겨우 빠져나온 사람들을 다시 음란으로 유혹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앎으로 세상의 더러움에서 벗어났다가 다시 이것에 얽매이고

결국처음보다 훨씬 악화됨을 맛볼 사람들이다.

 

 

그들이 정말 그리스도를 아는 사람들이었을까?

 

 

의의 길을 알고도 거룩한 명령을 저버려 차리리 알지 못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라는 

베드로사도의 말이 과연 신도에게 어울리고 해당되는 말일까?

발람에게나 해당되는 말이 아닐까?

 

 

3. 

(22)개는 자기가 토한 것을 도로 먹는다” 그리고 “돼지는 씻었다가 도로 진창에서 뒹군다”

는 속담이 그들에게 그대로 들어맞았습니다.

 

 

먹었다의 정의는 어디까지일까?

 

소화가 된 것일까? 

아님 토하면 도로나올 정도의 소화전 음식까지 인정되는 것일까? 

난 토해도 물만 나올정도로 다 먹고 소화된 것으로 생각하고 싶은데...

 

 

씻었다의 정의는 또한 어디까지일까?

 

씻고나서는 금방 진창에 다시 뒹군다면 정말 깨끗이 씻긴 씻은 것일까?

정말 깨끗이 씻었다면 진창이 다신 보기 싫어지지 않을까?

 

 

거짓선생인 그는 

그리스도를 아는 사람같이 보이지만 알지 못하고

말씀을 먹은 것 같았지만 맛만 보고 아직 소화전의 상태이며

깨끗이 씻은 듯이 보였지만 바로 다시 진창에 뛰어들 수 있는 씻은 사람이 아니었다.

 

 

4.

그러므로 말씀을 묵상하고 성경을 공부하고 있는 나 역시

그리스도를 희미하게 알고 있고,

말씀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여전히 진창이 그렇게 더럽게만은 보이지 않는다면

거짓선생의 부류에 속해있을 수 있다.

 

 

그럴 순 없다.

그럴 수 없기에 그렇게 되지 않기를 소망하기에,

내가 아닌 말씀이 나를 읽으시고 

내가 아닌 말씀이 내 삶을 이끌어 가시도록

오늘도 말씀에 나를 꽁꽁 묶는다.

 

 

말씀과 내가 따로 다니지 못하도록

(2020. 12. 29.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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