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물에 그 밥

2020.12.24 07:36

박상형 조회 수:7

그 나물에 그 밥(눅1:39~56)

 

 

1. 

엘리사벳이 임신을 했다.

엘리사벳의 임신은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아니라

남편인 사가랴의 간구를 주님께서 들어주신 것 때문이었다.

 

(13)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사가랴야, 두려워하지 말아라. 

네 간구를 주님께서 들어 주셨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것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고 하여라.

 

 

마리아가 임신을 했다.

마리아의 임신은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었다.

마리아의 의지와 상관없이 마리아도 모르는 사이에

주님이 마리아에게 들어오신 것 이었다.

 

(28)천사가 안으로 들어가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기뻐하여라, 은혜를 입은 자야, 주님께서 그대와 함께 하신다."

(31)보아라, 그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의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2. 

두 사람의 임신이 서로 다른 것 같은데 묘하게 같다.

 

 

엘리사벳이 낳을 아이도 요한이라고 이름을 지어 주셨고

마리아가 낳을 아이도 예수라고 이름을 지어주셨다.

 

 

요한의 탄생으로 많은 사람이 기뻐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고

예수의 탄생으로 사람들이 받을 혜택은 뭐 말할 것도 없다.

 

 

요한은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성령이 충만할 것이라고 하고

예수는 뭐 성령 자체시니까!

(눅1:15b)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성령을 충만하게 받을 것이며,

 

 

3. 

가재는 게 편이며 초록은 동색이고 그 나물에 그 밥이다.

성령충만과 성령이 그렇다는 것이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문안 인사를 듣자마자 

마리아가 주님을 잉태했다는 것을 딱 알아본다.

 

(41)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었을 때에, 

아이가 그의 뱃속에서 뛰놀았다. 엘리사벳이 성령으로 충만해서,

(43)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내게 오시다니, 이것이 어찌된 일입니까?

 

 

엘리사벳이 마리아를 한번에 알아본 것은 마리아의 소리를 들었을 때

성령충만한 요한이 뛰놀았고 덩달아 엄마도 성령으로 충만해졌다.

성령충만이 성령님을 알아보았다.

 

 

요한은 사가랴의 간구에 의해 잉태되었지만

그 간구는 개인적 이익이 목적이 아닌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것이

목적이었음을 알게 된다.

 

 

4. 지금은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이 말은 어떻게 성령이 충만해질 수 있느냐는 말과 같다.

 

 

엘리사벳도 성령이 충만하여 주의 어머니를 알아보았고

마리아도 성령이 충만하여 예수를 찬양한다.

두 사람 모두 성령이 충만했는데

두 사람에게 아이 밴 것 말고 다른 믿음의 공통점이 있었다.

 

 

그 믿음의 공통점이 성령충만의 비결인데,

그 비결은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질 것을 믿은 믿음이었다.

엘리사벳도 마리아도 주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질 줄을 믿었다.

(45)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질 줄 믿은 여자는 행복합니다."

 

 

성령충만은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성령충만은 감정충만이 아니다.

성령충만은 말씀충만이다.

 

 

성령충만은 말씀안에 있고 말씀이 이루어질 것을 믿는 사람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었다.

 

 

5. 

존경하는 순장님이 말씀묵상을 잘 하는 비결이 뭐냐고 물으셨다.

좋아하는 것이지 잘 하는 것은 아니고, 딱히 알려드릴 비결도 없다.

 

 

말씀은 자석과 같다.

상령충만이 성령을 알아보는 것처럼

말씀이 말씀을 알아보고 달라 붙을 것이며

말씀이 먼지를 훅 하고 불어낸 후 남은 말씀만을 발견하게 할 것이다.

 

 

갈길 먼 자동차에게는 기름 만땅이 최고 이듯이

멀고 보이지 않는 믿음의 길 가는 크리스챤들에겐

말씀을 가득 채우는 것이 최고가 아닐까 싶다.

 

 

말씀이 말씀을 영접해서 반죽하고 버무려서

군침도는 맛있는 음식을 내어 놓는 것이랄까? 

 

 

말씀으로 영도 채웠고 호빵으로 배도 채웠다. 

조금 있다 차배도 채워줘야 겠다.

(2020. 12. 24.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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