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을 더 머무신 이유

2020.02.12 08:57

박상형 조회 수:4

이틀을 더 머무신 이유(요11:1~16)


나사로가 병이 들었다.
그는 예수님이 사랑하는 사람이었고
그의 누이 마리아는 향유옥합의
주인공이기도 한 믿음 좋은 여인이었다.


예수님은 나사로가 병이 들었다는 기별을 받았지만
나사로의 병은 죽을병이 아니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병이라고 하시고는
즉시 그에게 가지 않으셨고 그 소식을 들은 후
일부러 이틀이나 일부러 머무르셨다


이틀을 더 머무셨다는 것은
무언가를 기다리셨다는 것이다.
그것이 무엇일까?


이틀이 지나고 나사로에게 가자고 했을 때
제자들이 반발을 한다.


제자들은 안가려나 보다 하고 생각했을 것이다.
아마 다행이다 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나사로가 병든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이 제자들은 하나도 궁금하지 않았었나 보다.


제자들의 관심은 안전이었다.
안전한 모습으로 예수를 따라다는 것...
그래서 유다로 가자는 예수님의 말에
돌로 맞을 뻔 한 곳에 또 가려고 하느냐며 불만을 토로 한다.
(8)제자들이 예수께 말했습니다. “랍비여, 얼마 전에 유대 사람들이 선생님을 돌로 치려고 했는데 또다시 그리로 가려고 하십니까?”


왜 예수님은 일부러 이틀이나 더 머무신 것일까?
만약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기별을 받자마자
예수님이 떠나셨다면 제자들의 생각은 어땠을까?


이틀이 지났다는 것은
제자들에게 인간적인 희망이 생긴 것 이었다.
돌 맞을 곳을 안가도 된다는...


그런데 이틀이 지나고 예수님이 가자고 하시니까
인간적인 희망과 에수님의 생각이 부딪힌다.


안가겠다고 하시더니,
안 가는 줄 알았는데,
좀 편히 믿음생활을 하면 안되나? 하는...


예수님은 제자들 마음에 가라앉아 있던
인간적인 생각들을 끄집어내셨다.


그전까지 오물은 바닥에 가라앉아 있고
깨끗한 상등수만 보였었는데
뚝 건드리니 더러운 이물질이 위로 올라 오는 것처럼
예수님의 말은 제자들의 오물들을 떠 오르게 하신다.


내 안에는 가라앉아 있는 오물들이 참 많다.
건드리지 않아서 그렇지 건드리면 떠오를
오물들의 양은 상당하다.


나 건드리지마! 라는 말은
나 오물 많다는 말이다.


그 오물들을 떠오르게 해야 한다.
그리고 그 떠오른 오물들을 배출해야 한다.
떠오르지 않고 가라앉아 있으면
배출 할 수 가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나사로를 바로 죽게 하실 수 있었겠지만
일부러 이틀이나 더 머무신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의미를 밝히 알려주시기 위해서가 아닐까?


그 영광을 진짜로 보기 위해서는
그 영광이 내 안에 머물기 위해서는
내 안에 가라앉아 있는 오물들이 위로 떠올라야 하고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았을 때야 비로소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그 영광이 내 안에 머물 수 있는 준비가 된 것이라는
멧세지를 주시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사로에게 가기 싫어하는 제자들에게
내가 그곳에 있지 않아서 기쁘다.
그 이유는 너희를 위해서라고 말씀하신다.
(15)내가 거기 있지 않은 것을 기뻐하는 까닭은 너희를 위해서다. 이 일로 인해 너희가 믿게 될 것이다. 이제 나사로에게로 가자.”


하나님의 영광과 너희를 위해서라는 말이 동일 선상에 놓여 있다.


하지만 도마가 마무리 한다.
우리도 거기서 죽으면 되지 뭐! 라는 빈정댐으로


도마께서
오물들이 한번 떠올랐다고 다 떠오른 것이 아니며
계속해서 떠올라야 하는 것임을 알려준다.
 

예수님이 이틀이나 머무시고
제자들의 오물을 떠오르게 하신 이유는
제자들에게 믿음을 주시기 위해서 였다.


동해 순원들은 묵상내용이 너무 길다고 한다.
강릉 순원들은 아무 말 안 하는데...
강릉 순원들은 묵상을 하지만 동해는 아직...


동해 순원들은 성경공부시간이 너무 길다고 한다.
강릉 순원들은 벌써 끝났느냐고 하는데...


하지만 동해나 강릉이나
하나님의 영광은 똑 같이 보여주시고
똑 같은 믿음을 주옵소서.
(2020. 02. 12.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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