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을 피하는 법

2020.02.04 13:33

박상형 조회 수:3

돌을 피하는 법(요8:48~59)


(48)유대 사람들이 예수께 대답했습니다. “우리가 당신을 사마리아 사람이라고 하며 귀신 들렸다고 하는데 그 말이 옳지 않소?”


유대 사람들이 예수님을 사마리아 사람으로 취급한다.
유대 사람들은 이방인을 개 취급하는데
유대인들에게 사마리아 사람은 이방인중의 이방인이므로
이 말은 상당히 모욕적인 말이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사마리아인과 더불어
귀신들린 사람으로 취급을 한다.
그러므로 이 말은 한마디로 미쳤다는 말이다.


이 말을 한 문장안에서 했기에 이 둘을 합해보면
결국 미친개라는 말이다.


그 말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이
니들 미친개한테 물려볼래? 라고 하실 만 한데
나는 미친개(귀신들린것이)가 아니다 라고만 하신다.


왜 이렇게 나약하게 대답하시는 것일까?


예수님께는 너무나 쉬운
그리고 저들에게 한번에 각인될 기적을 사용해서
보여주시든 혼내주시던지 해서 완전 꼬리내리게
하실 수도 있는데 결코 그렇게 하시지 않으시니
답답해서 하는 말이다.


오히려 나중에는 저들의 돌팔매질을 피해서
도망가시기까지 하시니 참...
(59)그러자 유대 사람들이 돌을 들어 예수께 던지려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몸을 피해 성전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이런 힘 없는 나약한 사람을 내가 믿어야 되는 것일까?
힘이 있고 강한 모습을 보고 싶은데...


이런 용기없는 사람을 내가 따라야 하는 것일까?
나를 따르라 하면서 돌격앞으로 하는 모습이 좋은데...


그런데 예수님은 더 조근조근하게 말씀하신다.


내 말을 지키는 사람은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하나님을 모르지만 나는 알고 있다.
너희가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분이 바로 내 아버지이다.
너희 조상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내가 있었고
나를 보리라고 기대했으며 마침내 나를 보고 기뻐했다


유대인들에게 말도 안되고
말이 통하지도 않을 말을 하고 계신다.


이런 말을 보고 요즘 하는 말이 있다.
이게 말이니 똥이니...


맞다.
지금 예수님이 하시는 말은
말씀 아니면 똥이다.


그것을 진리로 들으면 믿을 것이고
그것을 똥으로 들으면 돌을 들 것이다.
유대인들은 그것을 똥으로 들었고 돌을 들었다.


나도 예수님의 말을 똥으로 들었다.
내 손에는 돌이 들려 있지는 않지만
마음에는 짱돌이 들려있었다.


이랬던 내가 예수님의 말이 진리로 들린다.
예수님처럼 모욕감을 잘 참는 편은 아니지만
그것은 육체적 모욕감일 때이고
영적 모욕감은 그런데로 잘 참는 편이다.


힘의 논리가 적용되는 세상에서
진리의 논리로 살아가시며
주눅들지 않고 도망다니지만 결국 승리하시는
예수님의 비법을 전수 받아야 한다.


그래서 오늘도 그 비법이 적힌 말씀을 받는다.


말씀이 없었다면,
말씀을 묵상하지 않았다면,
세상에서 주눅들며
세상의 논리에 사로잡혀 불안에 떨고 있었겠지만
내 안에 받아먹은 말씀이 있기에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시기에
돌을 피하는 법도 알게 되었다.


세상을 살아가는 내 믿음의 제목은,
그리고 오늘 저녁 성경공부 때 순원들과의
나눌 내 제목은 돌을 피하는 법이다.


이왕이면 잽싸게...
(2020. 02. 04.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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